짙어진 녹음 속에 6월이 찾아왔습니다.

덕수궁의 작약도 빼어지지 않고 그윽한 향기 뿜으면서 활짝 피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른 참뭇 딸기를 비롯해서 미각을 돋구는 여러 가지 과실이 한창입니다.

무더운 하루를 피해서 강변에서는 벌써 하동들이 물장구를 치며 보트가 수영에 대성황입니다. 한강에는 이채로운 보트 행상이 오고가며 한여름처럼 수영객이 풍성 대고 모타보트 소리로 요란하게 울려 더욱 강변 풍치를 돋구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한강철교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6·25때 파괴되었던 이 철교는 불원간 옛 모습 그대로 완전 복구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