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자원이 빈약하고 국토가 좁은 우리 현실에서 날로 늘어만가는 쓰레기 처리 문제야 말로 심각합니다.

그래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수수료 종량제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4월부터 12월까지 전국 33개 시군구 212개 읍면동에서 시범 실시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에 1995년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하게 될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는 가정 쓰레기와 소규모 사업장의 일반쓰레기를 버릴 때 수수료가 포함된 정부기관에서 공급하는 규격봉투를 구입해 사용하는 제도입니다.

쓰레기가 넘칠 때는 추가 봉투를 사서 써야 하는데 쓰레기 배출과 수거방법을 보면 흰색의 기본 규격봉투는 주거지 통반장이 매달 한 사람 앞에 60리터 기준으로 3개월 사용분을 세대별 가족수에 따라 공급하는데 쓰레기가 많아서 기본봉투가 모자랄 때는 쓰레기봉투 판매소에서 청색의 추가 봉투를 기본봉투 가격의 약 2배 값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일정한 쓰레기 집하장에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리 보관해 놓으면 규격봉투 쓰레기와 종량제 제외 대상인 연탄재 그리고 재활용품을 거두어 갑니다.

물품을 구입할 때 돈이 드는 것과 같이 버릴 때도 버리는 양만큼 돈이 듭니다. 그러기에 쓰레기는 곧 돈입니다. 재활용품의 분리배출을 잘해 쓰레기를 줄이면 줄이는 만큼 돈을 버는 결과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