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현장에서 땀 흘려 일을 하며 일하는 보람을 느끼고 학비도 마련하는 대학생 부업도 좋은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공단에서 수첩류와 전화번호부를 제작하는 양지사의 경우, 이번 여름 43명의 대학생들에게 1인당 21만 원씩 월급을 주며 산업현장의 체험을 갖게 해 주고 있습니다.

수원대학 1학년 최은숙 양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뇨 힘들지 않아요. 오히려 제가 하는 이런 수첩 만드는 일이 수첩 만드는 일 하나에도 여러 사람의 정성이 가는 걸 보고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걸 느꼈구요. 그리고 직접 산업전선에서 뛰시는 근로자분들께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이렇게 힘든 일을 위해서 이렇게 애쓰시는”

열심히 일하는 대학생들을 이 회사 김윤호 사장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오히려 아르바이트 학생과 직원 간의 융합이 예상외로 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 대단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일을 결정하기 전에는 좀 염려하는 바도 있었는데, 전혀 기우였습니다. 저도 학부형의 한 사람 입장에서 다른 학생들이 방학을 즐기고 있을 시기에 이렇게 와서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학생들을 볼 때 대단히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희 회사에서는 새로운 신규 사원 채용기회에 이렇게 인연을 맺었던 대학생들에게 우선권을 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점을 좀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