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민족정신의 함양과 우리나라 고유예술을 지키기 위해서 해마다 다채롭게 열리는 지방축제가 올해에도 곳곳에서 베풀어지고 있는데, 경상북도의 김천문화제, 충북예술제, 경상남도의 밀양문화제와 하동문화제 등에 이어서 지난 6일에는 남강이 굽이치는 사도 진주에서 개천예술제가 열려 큰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연 닷새 동안에 걸친 이 잔치에서는 화려한 가장행렬이 온 시가를 누볐고, 촉석루 등 사적에서 베풀어진 시와 노래와 춤의 제전은 이 고장에 다시 한 번 자랑스러운 민족예술의 꽃을 피웠습니다. 한편 인삼의 고장으로 알려진 충청남도 금산에서는 색다른 인삼제전이 열려 갖가지 행사가 베풀어졌는데, 특히 인삼의 전래를 묘사한 가장행렬이 이채로웠습니다. 그밖에 씨름대회 등 젊음을 겨루는 갖가지 경기로 큰 성황을 이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