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풍년을 비는 민속절 정월대보름.

올해 정월대보름에도 전국에서 갖가지 민속행사가 베풀어진 가운데 서울한강변에서는 불교신도들이 물고기를 놓아주는 방생의식을 가졌습니다. 예로부터 대보름 달맞이에는 달빛이 희면 비가 많이 오고, 붉으면 가뭄, 선명하면 풍년, 흐리면은 흉년이 든다고 했는데, 올해는 달빛이 선명해서 풍년이 기약된다고 말하는 이가 많습니다.

한편 전라남도 완도군 장주아리 섬사람들은 정월대보름에 장군당제를 올리면서 풍어를 기원했습니다.

장주아리 앞바다에 있는 장섬에는 신라시대 장보고 장군의 신주를 모신 당집이 있고 이 당집을 중심으로 섬과 바다에서 주민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