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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일제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 기록 공개

  • 등록일 : 2017.08.16.
  • 조회수 : 1,717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일본의 탄광섬에 강제징용된 내용을 다룬 영화 '군함도'가 최근 개봉하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제 징용 희생자들의 아픔을 다루고,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요.
국가기록원이 광복절을 맞아 일본 서남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강제동원 전문 연구자인 하야시 에이다이의 기록물을 수집하여 공개했습니다.
1944년 8월 메이지광업소 메이지탄광 ‘노무월보’를 보면 탄광에 도착한 광부 1,963명 중 1,125명, 약 57%가 도주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강제노동이 얼마나 가혹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하야시 에이다이가 직접 촬영한 군함도 사진도 여러 점 공개되었는데요.
군함도는 19세기 후반 미츠비시 그룹이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개발한 해저 탄광으로, 혹독한 노동조건 탓에 ‘감옥섬’, ‘지옥섬’으로 불렸습니다.
군함도 전경, 신사와 초소, 조선인이 수용되었던 시설 등 사진을 통해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하야시 에이다이가 강제동원 피해 유족을 직접 만나 촬영한 사진과 면담내용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2015년 군함도가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당시 ‘강제징용되었던 피해자들의 역사를 알리라’고 유네스코에서 권고했던 내용은 지금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후손에게 남겨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 기록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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