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에서 문교부장관에게 발송한 문서(1953.4.9)로, 신식활자를 폐지하고 이전 활자를 쓰자는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담겨 있다.
대통령이 지시한 주요 내용은, "신(新)한글철자라는 것이 사용되고 있으나 이것이 옛적부터 써 내려오던 철자법만 못하니 차후 소위 신식철자법 사용을 막아버리되, 우선 정부에서 비용을 지출해서 인쇄하는 글부터 소위 신철자법이라는 것을 쓰지 못하게 할 것이며 운크라(UNKRA)원조로 인쇄했다는 성인교육용 교과서라는 것도 소위 신철자법에 의한 것인데, 수일 전 지시한 바와 같이 다시는 이것을 더 박지 못하게 하고 이것을 신문에 공표해서 일반이 주지케 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