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도
1940년도 현재 전국의 부 숫자는 1938년 10월 해주, 그리고 1939년 10월 진주가 부로 승격함에 따라 모두 20개였다. 1940년도 각부 관련 문서철은 경성부 3권, 인천부 2권, 개성 대전부 1권, 군산 전주부 1권, 목포 광주부 1권, 대구부 1권, 부산부 2권, 마산 진주부 1권, 해주부1권, 평양부 1권, 진남포 신의주부 1권, 원산부 1권, 청진부 1권, 나진부 1권 등 모두 18권이다.1937년도, 1938년도, 1939년도 각부 문서철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것은 뭉치째로 산실되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이 문서철들에 1941년 문서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조선총독부의 회계연도가 3월말까지였기 때문이다. 앞 시기의 각 연도 문서철에도 이런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1940년대의 각부 관련 문건 가운데 주목되는 점은 함경도 지역의 도시를 중심으로 시가지확장이나 개발, 특히 공업용지와 주택용지를 확장하기 위한 사업과 관련한 문건(구역확장 인가와 관련한 문건, 공사비 기채 관련 문건)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북선 지역의 공업화와 더불어 용지부족이나 지가상승 현상이 극심했기 때문으로, 총독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도시가 주관하는 시가지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국비 보조금 지급), 독려(면허 및 인가 허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1930년대 후반 시가지 확장 사업을 전개한 부는 인천부(1936년 10월), 함흥부 (1937년 1월), 개성부(1938년 4월), 평양부(1938년 4월), 진남포부(1938년 4월), 대구부(1938년 4월), 청진부(1940년 4월) 등이었다.또한 1940년도 각부 관련 문서철에는 앞 시기의 문서철들과는 달리 창씨개명, 또는 군사시설이나 방공시설비 기채 관련 문건이 상당수 눈에 띈다. 이는 전시체제 강화라는 시대상의 변화를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1930년대의 문서철과 마찬가지로 1940년 각부 관련 문서철 가운데에도 각종 보고예에 의거한 보고문건, 각종 기채나 조례 관련 문건이 압도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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