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사범학교 본관 교실 증축공사
1933년 조선총독 관방회계과에서 실시한 경성사범학교의 본관 교실 증축공사를 비롯한 기타 공사에 관한 서류의 편철이다. 경성사범학교는 1921년 서울에 설립된 관립사범 학교이다. 일제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관립 사범학교를 설립하기 시작하였는데, 사범학교는 학비가 저렴하면서 졸업과 함께 보통학교 교사 자격이 주어졌기 때문에 형편이 어려운 수재들이 많이 지원하여 학력 수준이 높았다. 기록물철의 생산기관은 총독관방 회계과로서, 관공서 건축과 관련한 업무를 주로 담당했던 부서였다. 관공서 공사의 주무 부서는 1912년 총독관방 토목국으로 통합되었다가 1924년 내무국 건축과로 바뀌었다. 1929년에는 다시 총독관방 회계과에서 관련 업무를 맡게 되었던 것이다. 기록물철은 회계과의 승인 문건을 중심으로 관련 문건이 첨부되거나 부속되는 방식으로 편철되어 있다. 이 기록물철은 경성사범학교 본관교실 증축공사와 기타 공사의 시공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의 관련 문건이 편철되어 있다. 여러 차례의 설계 변경과 공사비 지불을 위한 관련 서류는 공사의 과정을 보다 상세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한 차례의 준공 기한 연기의 직접적인 사유가 된 강우량의 이상 증가에 대한 경성측후소의 우량표가 첨부되어 있는 것처럼, 관련 문건이 꼼꼼히 편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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