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및 조약(소화 3년 9월에서 소화 4년 6월)
이 기록물철은 1928년 9월부터 1929년 6월까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앞으로 통보된, 일본정부 외무성의 대외 업무 서류철이다. 식민지 통치에 직접·간접으로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일본정부 각 부서 사이에 긴밀한 업무 협조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 문서철에는 그 시기 일본 외교업무의 중요 현안이 반영되어 있다. 이 기록물철의 유용성은 다음 두가지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일본이 대외정책을 입안 할 때 각급 기관들 사이에 어떠한 협의를 거치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본의 지배정책이 입안·결정·집행되는 경위를 재구성할 수 있다. 특히 1928년∼1929년 시기 식민지 지배와 연관된 일본의 외교 현안에 관해서, 본 문서는 자세한 정보를 주고 있다. 둘째, 조선총독부의 식민지 통치정책 가운데 몇몇 측면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면 대 소련 무역 정책의 추이, 소련 경제상태에 대한 일본 관계·재계 지도층의 인식, 외국산 축산물에 대한 위생정책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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