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맹지나조사원 관계서류(질문사항 응답자료 관계)
이 기록물철은 1932년 5월∼6월에 국제연맹 중국 조사위원단의 방한을 앞두고 일본 외무성과 조선총독부 사이에 오고간 공문서철이다. 수록된 문서의 대부분은 조사위원단에게 제출할 답변자료이다. 만주사변 전후한 시기 재만 조선인 사회와 중국인·조선인 사이의 분쟁에 관한 일본측 시각과 입장을 보여 준다. 이 기록물철의 사료적 가치는 두가지 방면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재만주 조선인 사회의 형성과 내면 상태에 관한 연구 지평을 확장할 가능성을 준다. 현지 조선인 교포 사회가 반일 독립운동의 강력한 근거지 역할을 했음을 감안할 때, 적대적 입장에 선 일본 관헌측의 풍부한 기록은 독립운동사와 현지 교민 사회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는 데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국제연맹에서 파견된 조사위원단에 대해 일본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이 기록물철에는 재만주 조선인 사회에 대한 자료가 집중적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국제연맹 조사위원단이나 일본정부에게 재만주 조선인 문제가 중요한 현안으로 간주 되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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