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련지나조사위원 관계10(타합 일정 접대 관계)
이 기록물철은 국제연맹 중국조사위원 일행을 맞이하는 조선총독부 관리들의 업무 분담 및 접대 관련 서류철이다. 베이징을 출발한 국제연맹 조사단 일행은 1932년 7월 1일 서울에 도착하여 하룻밤 묵은 뒤 부산을 경유하여 일본으로 떠났다. 짧은 체류 기간이었지만 그를 준비하는 조선총독부의 응접 업무는 극진했다. 관련 기관들 사이의 협의 기록, 조사단의 일정, 숙박 및 교통편 등에 관한 업무 기록들이 여기에 합철되어 있다. 이 기록물철의 사료적 효용은 조선총독부를 비롯한 일본 정부기관이 얼마나 극진하게 국제연맹 조사단 일행을 접대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점에 있다. 불과 하룻밤의 체류에 지나지않는 조선 방문은 국제연맹 조사단에게는 사실상 일개 경유지에 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총독부는 그를 응접하는 데에 막대한 비용과 수많은 관리들을 투입했음을 알 수 있다. 국제연맹 중국조사위원단의 내부 구성과 그들의 동정을 상세히 접할 수 있는점도 이 기록물철이 지니는 가치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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