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여행자관계
이 기록물철은 1938년 조선에 입국한 외국인여행자들에 관하여 조선총독부 총독관방 외무부와 관련부서가 주고받은 문서, 전보 등 총 85건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내용은 외국인 여행자들에 대하여 철도 무임승차권 발급, 소개장(신분증명) 발급, 통관 등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라는 것이 대다수이다. 외국인의 조선방문과 관련한 편의제공 요청에 대한 문서경로를 보면, 일본 외무성(外務省)에서 척무성(拓務省)으로 요청을 하면, 척무성에서는 다시 조선총독부 외무부로 요청을 하고, 총독부 외무부에서는 경무국·재무국·철도국 및 각도(道)에 협조요청을 하였다. 편의제공의 요청은 외국, 특히 유럽과 미주지역 등의 인사들, 외국 언론인들, 만주국 및 중화민국 임시정부 인사들, 외국인 관광객의 조선방문시 이루어졌다. 그밖에 조선총독부 및 중국·만주국주재 일본인 관리들의 해외출장시나 기독교 선교사 및 군사교류와 관련해서 편의제공이 요청되었다. 이 기록물철에는 독일언론인의‘장고봉사건’에 대한 관심, 독일·이탈리아 등과의 군사적 교류, 만주국과의 빈번한 인사교류를 엿볼 수 있다. 또 부수적이지만, 난징 중화민국 임시정부 수립, ‘장고봉 사건’등 1938년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내용도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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