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인여행자관계철
이 기록물철은 1939년 1월부터 12월까지 조선총독부 외무부에서 취급한 일본인 여행자와 관련된 문건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1939년 한해 동안 조선총독부 외무부와 총독부 각 부서의 국장과 과장, 조선총독부 각 지역 출장소장, 도지사, 각종 협회회장, 중국·만주 각지에 있는 일본대사관의 대사나 사무관 등이 서로 주고받은 문건들을 정리한 것으로 총 146건이 수록되어 있다. 이 기록물철의 내용은 여행자가 어떤 지역을 여행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 지역의 방문에 따른 각종 편의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여행지는 주로 일본, 조선, 만주와 중국이고, 여행에 관련된 사항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표를 첨부해 두기도 하였다. 이 기록물철은 중일전쟁의 전세가 확장되면서 일제가 국가총동원체제를 실시하는 가운데 ‘황국신민화’ 를 더욱 강화하고, ‘대륙병참기지’ , ‘일만지(日滿支) 블록경제’ 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그리고 만주와의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이 시기에 식민지 지배자들과 사회 유력인사들이 일본과 조선, 만주, 중국을 이동하면서 일제의 침략정책을 충실히 실행해 나간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