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보고서류
조선총독부 총독이 일본 탁무대신(拓務大臣)에게 1928년 결산보고(CJA0003914 중 조선총독부특별회계세입세출결정계산서)를 위해 총독부 지출기관 등으로부터 보고 받은 결산내역이다. 각 지출내역을 먼저 각 과목별로 관(款)-항(項)-목(目) 순서에 따라 예산액, 유용증감액, 예산현액(豫算現額), 수표발행액(收票發行額), 불용액, 비고 등 세부 지출 금액을 정리하였다. 각 관(款) 별로 경상부-임시부 순으로 묶여져 있으나 구분을 표시하고 있지는 않고, 각 기관에서 조선총독부정무총감에게 보낸 결산보고서가 양식 그대로 첨부하였으며 맨 앞에 전체 일람표를 별도로 작성하였다. 그리고 <소화 3년도 조선철도용품자금수입지출계산서> 및 증감표, 손익비교표, 증감사유서 등이 말미에 첨부되어 있다. 1928년 결산보고에 의하면 경상부(經常部)의 세출과목은, 조선신사비(朝鮮神社費), 이왕가세비(李王家歲費) 등 21개 관(款)으로 나뉘어 정리되어 있다. 1927년에 비교해서 체신비, 철도작업비, 조선의원 및 제생원 지출금, 예비금 등에 관한 지출내역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체신비 12,605,278원 및 철도작업비 49,912,662원의 경우 통계연보에는 기록되어 있으나 본 기록물에는 남아있지 않다. 1928년 경상부 총 지출액은 156,418,977원(통계연보 1929년)이었다. 한편, 임시부(臨時部)는 대례시설비(大禮施設費) 103,729원43전을 비롯하여, 조선부대비(朝鮮部隊費), 임야조사위원회비 총 22개 과목에 61,271,343원(통계연보 1929년)이 지출되었다. 또한 이 기록물철에 기록된 지출액과 ≪조선총독부통계연보(1928년)≫의 지출액을 비교해 보면 각 과목별 지출액이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기록물철에는 결산예산액, 유용증감액, 예산현액, 수표발행액, 불용액 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통계연보에 기록된 지출금액이 결산예산액이나 실제 지출된 수표발행액과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총독부지출액의 경우 통계연보(1928년)에는 세출예산액이 4,768,550원으로 나와 있지만, 이 기록물철에 기록된 총독부 세출예산액은 4,652,113원 60전 7리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실제 지출액은 4,739,713원 72전 7리이나 통계연보(1929년)에는 1928년 실제 결산액이 4,739,713원으로 기록되어 원이하를 절사한 것으로 보인다. 국채정리기금의 경우 통계연보에 기록된 세출예산 17,616,173원은 이 기록물철에 세출예산액 및 예산현액과 동일하며 불용액 62,508원 69전 1리를 제외한 실제 사용액 17,333,664원 30전 9리는 통계연보(1929년)에 17,553,664원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이 기록물철의 지출내역과 통계연보가 다른 사례는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이 기록물철의 기록이 각 지출기관의 지출관이 1929년 6월 중에 보고한 기록물철이므로 이후 지출금액의 조정 등을 통해 최종 결산이 확정된 것으로도 여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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