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17년도 7월에서 9월까지 월별 광산액조
이 기록물철은 식산국 연료과가 여러 탄광사업소가 제출한 월별광산액 조사서를 취합하여 다시 정리하여 1942년 8월 27일 기획과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1942년 7월부터 9월까지의 월별 광산액 현황이다. 따라서 이 기록물은 전시경제체제에서 일제가 산업 전반에 관한 통제를 가하면서 생산계획 현황을 일일이 간섭하고 통제하려고 했음을 보여준다. 그 서식은 다음과 같다. 양식 제1호 생산력확충 실시계획 월별 실산액조(實産額調)는 산업명(석탄), 종별, 단위, 실시계획 생산예정액, 실산액, 증감, 적요 등의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유연탄의 경우, 탄광명·예정고·실산고·증감·탄광명·예정고·실산고·증감 내용이 각 탄광업소별로 기재되어 있다. 무연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광구 소재지, 등록번호·광업권자 또는 대표자·종별·월고(越高)·산출고·판매고·판매선·산원소비고(山元消費高)·잔고·적요 등이 기재되어 있다. 특히 송탄선 내역이 첨부되어 있어 판매선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일반 기업 뿐만 아니라 민수용 도매점도 기재되어 있다. 또한 일부 광업소에는 판매선 내역이 있어 판매의 종별, 수량, 가격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일본 이출, 조선국내 소비, 해외 수출 등으로 구분하여 현황을 기재하고 있어 이 시기 석탄의 수출, 배급, 소비 등을 알 수 있다. 그 밖에 ‘비(秘)’자 도장이 찍혀 있어 일제가 석탄 수급 현황의 보안을 유지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이 기록물철은 조선내 대부분의 탄광업소 현황을 알려 주고 있어 이 시기 일본 독점자본의 석탄 생산 현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판매 현황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어 일제의 석탄 배급 정책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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