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묘석전제 및 기상관측관계
이 기록물철은 1912년 문묘석전제(文廟釋奠祭)와 기상관측에 관련된 문서들을 편철한 것이다. 기록물철 안에는 문묘석전제 관련 문서와 기상관측 관계 문서 등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문서가 합철되어 있는데, 기상관측 관계 문서는 ‘기상관측관계’라는 기록물철명을 단 별도의 표지와 건명목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 별도의 기록물철로 생산되었으나 이후에 합철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기록물철은 성균관이 경학원으로 개편된 직후 경학원에서 거행하는 석전제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조선총독이 경학원 대제학 등 직원을 이끌고 제사를 거행하는 것처럼 제문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조선총독부가 석전제를 유림 지배와 사회교화의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또한 통신국과 내무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기상관측 업무의 인수인계를 통하여 인수인계의 절차, 관측소 및 각지에 설치된 측후소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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