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은 1933년도 세출 결산자료로서 조선총독부 산하 기관이 정무총감(政務摠監)에게 보낸 것으로 결산자료는 지출기관에서 관(款)-항(項)-목(目)으로 나누어 정리하여 재무국장에게 보고하면, 재무국 사계과에서는 각 지출 과목별로 총괄표를 정리한 뒤 각 기관에서 보고한 결산보고서를 순서대로 편철해 놓는다. 지출기관의 결산보고서는 정무총감(政務摠監)에게 보내는 시행문에 별지로 첨부되어 있으며, 시행문에는 재무국 사계과에서 날인한 접수일자인이 찍혀져 있다. 그러나 시행문과 결산보고서가 순서에 의해 편철되어 있지는 않으며, 시행문이 결산보고서의 뒤에 오거나 혹은 다른 곳에 묶여져 있기도 하다. ≪조선총독부통계연보≫에 의하면 1933년 조선총독부 총 지출액은 경상부 167,479,360원, 임시부 61,744,779원으로 전년 대비 14,729,411원이 증가한 229,224,199원이었다. 경상부 결산보고는 조선신궁비(朝鮮神宮費), 이왕가세비(李王家歲費), 총독부, 재판소 및 공탁국, 형무소, 지방청(地方廳), 관측소, 경찰관강습소, 경성제국대학(京城帝國大學), 학교 및 도서관, 세관, 농업시험장, 수역혈청제조소, 중앙시험소, 종마목장, 곡물시험소, 임업시험장, 전매국, 철도작업비, 영림서(營林暑), 체신국, 사회사업시설비, 은급부담금, 제지출금(諸支出金), 등 23개 관(款)으로 구분되어 있다. 경상부의 각 지출 내역을 ≪조선총독부통계연보≫와 비교해 보면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재판소 및 공탁국의 경우 이 기록물의 총괄표에는 3,488,056원 20전이 지출되었지만 통계연보에는 3,379,783원이 최종 지출예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세부 과목인 봉급의 경우에도 전자는 2,032,550원 66전이며 후자는 2,044,010원으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대부분의 세출 내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임시부의 경우, 임야조사위원회비, 조사 및 시험비, 보조비(교육보조, 항로보조, 위생보조, 토목비보조, 권업보조, 사설철도보조, 제철장려보조, 사회사업보조, 고적보존비보조, 측후소비보조, 경성소방비보조, 항공장려금, 무선전화방송사업보조, 지방비보조), 영선비(재판소·형무소·지방청 수선비), 토목비, 임산물이용시설비, 사방사업비, 지적 및 지형도정리비, 임시조선어장려비, 경지개량 및 확장비, 국유림조사처분비, 국경세관 임시제비(臨時諸費), 임시특별수당, 대재외조선인시설비(對在外朝鮮人施設費), 지방토목공사 지도감독비, 염전축조비, 북선개척사업비(北鮮開拓事業費), 만주사건비, 농촌진흥비, 군용지매수비, 외국위체관리비(外國爲替管理費), 임시미곡이출통제비, 재해비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임시부 지출은 철도건설 및 개량비가 조금 감소하였을 뿐 모든 세출과목에서 지출액이 늘었는데 특히 만주사건비의 경우 전년도 409,750원에서 1,335,641원으로 226%이상 증가하였다. 그리고 1932년까지 세출 과목으로 편성되었던 교원학생 해외파견비용이 편성 지출되지 않았으며, 조세제도개정준비비 및 저축장려금, 임시교과서편찬비, 철도용품자금이월금, 임시국경경비비 등 역시 1932년 이후 세출과목에서 누락되었다. 반면 400,000원이 세출예산으로 편성된 염전축조비가 97,827원 56전을 이월하고 302,172원 24전을 지출하였다고 보고되었으며, 재외연구원학자, 기타 임시증급으로 26,467원이 지출되었고, 외국위체관리비 17,792원, 임시미곡이출통제비 667,745원 등이 1933년도에 새롭게 지출되었다. <조선철도용품자금 세입세출 결정계산서>의 설명, 증감사유서, 수입지출계산서 및 <조선간이생명보험특별회계 경비결산 보고서> 등이 있다. 조선철도용품자금 세입은 용품 및 공작 수입 15,043,565원, 잡수입 240,703원 등 총 15,284,268원이었으며, 세출은 봉급 등 233,202원, 용품 및 공작비로 15,402,954원 등 총 15,636,156원이 지출되었다. 조선간이생명보험의 경우 보험료 5,780,216원 등 총 6,167,866원의 세입이 있었으며, 지출은 봉급 371,368원, 사업비 2,168,089원 제지출금 14,735원 등 총 2,554,192원이었다. 이외에 기록물철의 말미에 결산보고서를 명일 발송할 것이라는 황해도지사의 수신전보와 재무국장이 황해도지사에게 보내는 1933년도 결산보고서 제출을 독촉하는 기안문 및 각 기출기관에게 보내는 1933년도 결산보고서 제출에 관한 기안문이 첨부되어 있다. 기안문의 내용은 6월 15일까지 제출해야 할 1933도 결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서 결산을 정리하는 데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