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은 학무과에 접수된 사회교육과 관련된 여러 단체의 국고보조 신청 건에 대한 총독부의 인·허가 문건을 모아놓은 것이다. 이 기록물을 통해서는 당시 국고보조를 받았던 사회교육 관련단체의 종류와 이모저모, 그리고 흥미로운 교육관련행사 등을 알 수 있다. 조선교육회(朝鮮敎育會), 조선체육협회(朝鮮體育協會), 조선공업협회(朝鮮工業協會), 조선박물학회(朝鮮博物學會), 조선아동협회(朝鮮兒童協會), 수양단조선연합회(修養團朝鮮聯合會) 등 제(諸) 단체가 대부분 사회교육의 진흥이라는 명목 하에 구체적인 행사경비 그리고 예산에 있어서 국고보조를 신청했다. 요컨대 이 기록물철은 이 시기 학교제도 외곽에 있으면서도 총독부의 지원과 긴밀한 협조로 활동했던 사회교육단체의 활동 내용 등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조선교육회의 경우는 명실상부한 관변(官邊) 교원단체로서 이들의 활동은 총독부뿐만 아니라 일본의 문부성과도 긴밀한 협조관계에 있었음을 이 기록물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단체뿐만 아니라 조선아동협회, 조선박물학회, 조선체육협회 등 총독부와 협조 내지 지원 관계에 있었던 일본인 중심의 단체들의 활동과 영향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