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인천·개성·고양·광주·양주·포천 등 경기도 각 지역 공립청년훈련소 설립인가 서류이다. <공립청년훈련소 설립에 관한>(1941.7.16)에 따르면, 경기도의 1941년도 신설 공립청년훈련소는 총 66개소 였다. 설립 신청서의 내용은 훈련소 명칭, 소재지, 지도자수, 생도수, 경비 등으로 구분하여 수록하였으며, 지도자수는 직업과·교련과 등으로 구분했다. 지도자수는 4∼6명, 생도수는 대체로 각 면단위별로 20∼40명으로 구성되었다. 총경비는 7,967,050원에 이르렀다. <공립청년훈련소설립인가신청>(경성부, 1941.5.29)에 따르면, 경성부의 1941년도 신설 공립청년훈련소는 남대문·영등포·혜화·무학·용강 등 5개소 였다. 5개소의 지도자수는 45명이었으며, 수신·공민과(修身·公民科) 8명, 보통학과 17명, 직업과 5명, 교련과 15명 등으로 구성되었다. 생도수는 훈련소별로 각각 40명이었으며 총 200명에 이르렀다. 1941년도 경비는 국고보조 각 훈련소별 470원, 도비(道費) 보조 각 100원, 설립자 부담 1870원 50전 등으로 설립자측의 부담이 가장 컸다. 구체적으로 ‘경성남대문공립청년훈련소’를 살펴보면, 「경성남대문공립청년훈련소규칙」청년훈련소의 설립 목적은 ‘황국신민’(皇國臣民)으로서의 자질 향상, 심신을 단련하여 직업·실제 생활에 필요한 지식 기능을 배우는 것이었으며, 입소자격(入所資格)은 보통과 수료자, 고등소학교 졸업자 등으로 규정했다. 훈련과목과 시간은 수신·공민과 100시간, 교련과 350시간, 보통학과·직업과 250시간 등 총 700시간으로 구성되었다. 훈련기간은 4년이었으며, 제1년은 수신·공민과 30시간, 교련과 100시간이었더. 교련과는 각개교련·부대교련·체조·진중근무(陣中勤務)·군사강화(軍事講話) 등으로 구성되었다. 보통학과는 일본어 20시간, 일본사 10시간, 수학 10시간, 지리 10시간, 이과 10시간 등이었다. 3개월 이상 결석한 자는 퇴소시킬 수 있었다. 또한 이 문건에는 지도원인 일본인들의 이력서가 첨부되어 있는데, 주로 일본군 제대군인 출신 교원이었으며, 경성사범학교(京城師範學校)·경성공립중학교(京城公立中學校) 출신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력서에는 종칠위훈칠등(從七位勳七等) 등 위훈(位勳)란을 기재하게 하였으며, 생도는 모두 조선인이었다. 한편 청년훈련소 신청철에는 각 지역의 세입·세출예산 설명서가 첨부되어 있어, 일제시대 면(面)재정의 일단을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군 신도면의 세입은 사용료·수수료, 보조금, 면세 등 21,321원이었으며, 세출은 신사비(神社費), 회의비, 사무비(면장 수당·급여·잡급), 토목비, 위생비, 국민총력제반 설비 등 21,321원이었다. 면 소유 재산표도 첨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