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 보문단지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관계에 새로운 미래를 다지는 양국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이번 경주회담은 절차와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두나라 정상간에 우의를 두텁게하고 공동 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협의하는 실무방문의 형식으로 양국 새정부 정상간의 첫 번째 만남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호소가와 모리히로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양정상간의 핫라인 즉 직접 통화 체계 설치 신경제 협력기구, 북한 핵문제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 했습니다. 호소가와 일본총리는 과거 한반도의 여러분들에게 참을수 없는 고통을 강요한데대해 가해자로서 깊이 반성하며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진사 드린다며 과거의 침략지배를 공식사과 했습니다.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는 호소가와 총리 부인 가요꼬 여사와 별도로 환담했습니다. 경주시내에 있는 무의탁 일본인 여성 보호시설 나자래원을 방문 그들을 위로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선물을 교환하고 조찬을 함께한 김영삼 대통령과 호소가와 일본 총리는 옥외 회견장에서 이틀간의 한일정상회동을 결산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사를 극복해 미래 지향의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서 긴밀히 협력할것을 거듭 다짐했습니다. 호소가와 총리는 특히 전날 정상회담에 이어서 다시한번 식민지 지배에 대해 반성과 진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경주 회담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한일 협력 관계를 정립하는등 세계로 향한 우리정부의 신외교정책 이정표를 제시한것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도약의 길이라는 주제로 지난 8월 7일부터 93일 동안 한밭벌에서 열린 대전 세계박람회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개발 도상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던 이번 대전 엑스포에 전 국민의 3분의 1가량이 다녀감으로써 성황을 이루었는데 이가운데는 전국소년소녀가장, 낙도 어린이들, 복지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어린이등 3천여명을 초청해서 엑스포 꿈나무 사랑의 대행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21세기 지구 가족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본 이번 엑스포에는 전체 입장객의 절반에 이르는 700만명 가량이 어린이와 청소년들로서 이들이 본 엑스포 경험이 현실로 나타날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108개국가와 33개 국제기구가 참여해서 전문 엑스포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한 대전 엑스포에는 600여명의 도우미와 8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므로써 크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제 대전 엑스포의 폐막을 선언합니다.”

입장객이 14,005,808명으로 공식 집계된 대전 엑스포에는 70만명에 가까운 해외 관람객도 다녀갔으며 전체사업수지 25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대전엑스포를 통해 우리는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제의 국제화에 우리의 밝은 미래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선진질서 의식을 몸에 익히고 환경보존과 자원절약의 소중함을 깨우쳤습니다. 세계 각국에 다양한 문화와 접촉하면서 인류는 서로 존중하며 더불어 함께 잘 살아야할 공동체임을 배웠습니다. 대전의 주요시설은 엑스포 과학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해서 내년 4월에 다시 문을 엽니다.

잠실 주경기장에서는 7만여명의 청소년들이 운집한 가운데 젊은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환경보전 대형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자기 욕심만 채우는 사람 때문에 온통 뿌옇게 변한 세상 먼지 투성이인 저 밤하늘을 우리 모두가 걷어낸다면 어린아이들의 눈빛에는 반짝이는 별이 떠 있겠지 우리 젊은이들이 마음껏 꿈과 이상을 펼쳐야 할 21세기의 밝은 미래는 바로 깨끗한 환경보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환경 보전 바로 우리 모두의 의무입니다. 내일은 늦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