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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휴게시설로는 모두 19개가 마련되었는데, 휴게소와 간이매점을 포함한 숫자였다. 휴게소의 필요성은 크게 4가지로 나뉘었다. 즉, 휴식, 변소, 급유, 식사의 기능이며, 이 외에 전화사용, 관광지 등 주변 관광 안내, 숙박시설 등은 부대 기능이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에는 재원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본선 건설에 병행하여 휴게소를 골고루 갖추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설치예정지의 용지만 확보한 상태에서 추가사업으로 미루어 차후 유지관리 과정에서 갖추어 나가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1970년 개통 당시 전체 노선의 중간지대인 추풍령의 휴게소에는 주차장만 마련된 상태였고, 금강휴게소는 대전공구를 맡았던 업체 중 하나인 현대건설이 자체 자금으로 유원지 조성을 위한 기초 작업 단계에 있을 뿐이었다. 8월부터 버스정류장 10개소에 간이매점을 설치하고, 급유시설을 설치 이용차량의 편의를 도왔다.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의 대명사였던 추풍령휴게소와 금강휴게소는 1971년 설치되었다. 즉 1971년 1월 1일, 추풍령 하행선에 휴게소가 처음으로 설치되었으며, 금강휴게소는 1971년 6월 설치되었다. 이후 1980년 현재까지 12개소의 휴게소가 추가로 만들어졌다. 2008년 현재 상·하행선별로 각각 15개, 16개씩 설치된 휴게소 여건과 비교해 보면, 경부고속도로 건설에서 본선 개통만을 1차 목적으로 할 만큼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어려웠었는지 짐작케 한다.

그리고 현재의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부대시설 중의 하나가 IC나 고속도로 상에 설치된 버스정류장이다. 이들 버스정류장은 고속도로 연변지역의 주민편의를 위한 목적에서 설치되었는데, IC 버스정류장 13개소, 노선상 버스정류장 28개소 등 총 41개가 설치되었다. 버스정류장의 규모는 승강장 길이를 30m로 설계하여 4대의 버스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 공간을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