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소개
이석용 [李錫庸, 1878.11.29~1914.4.4]

본관 전주(全州). 호 정암(靜庵). 본명 경항(敬恒). 전라북도 임실(任實) 출생이다. 1907년 고종이 양위(讓位)하고 군대가 해산되자 기삼연(奇參衍) 등의 호남유림들과 호남창의맹소(湖南倡儀盟所)를 편성하고, 진안(鎭安)에서 의병을 일으켜 진안읍으로 진격, 일본군을 패주시키고 많은 군수물자를 노획하였다. 이어 용담(龍潭) 심원사(深遠寺)의 의병장 김동신(金東臣)과 합세, 기세를 떨치다가 중과부적으로 일본군에게 밀려 지리산으로 일단 철수하여 대열을 정비하고, 장수(長水) 방면으로 나아가 적의 배후를 기습, 대승하였다.
1908년 남원(南原)으로 진격하였다가 임실로 후퇴, 거기서 왜적의 죄상 10조(罪狀十條)를 열거하여 격문으로 통박하였다. 남원과 전주에서 패한 후 순종에게 국가의 백년대계를 상소하고, 1913년 다시 의병을 모집, 적과 싸울 준비를 갖추던 중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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