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물 보전 작업
경상남도기록원은 영구기록관리시스템(AMS, Archives Management System)의 구축 및 기능 개선을 통하여 효율적인 기록 관리 업무 절차의 기반을 조성하였다. 이에 더해 누리집, 출입 통제 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정보시스템과 통신·보안시스템(64종 164식)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 관리하여 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과 보안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소장 기록물의 쾌적하고 안정적인 보존을 위해 보존서고의 유해생물 조사, 공기질 검사, 청소·소독을 실시하여 보존 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록물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기록물의 소독, 탈산 처리와 함께 훼손 기록물의 기초 복원 처리를 추진하는 등 보존성을 향상하기 위한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 보존환경 유지 | ||
|---|---|---|
| 보존서고 유해생물조사 |
보존서고 환경점검 | 보존서고 환경관리 |
| 4회 | 2회 | 4회 |
| 기록물 보존성 향상 | ||
|---|---|---|
| 소독 | 탈산 | 기초복원 |
| 17,000권 | 1,700권 | 20권 |
전시실 운영 : 기록의 시간, 경남에서 시작되다
경상남도기록원의 전시실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경상남도의 기록이 지닌 가치를 조망하는 공간이다. 경상남도는 우리나라에서 목간(木簡)이 가장 많이 발굴된 지역이며, 고대의 문자 문화가 꽃피던 시기에 사용된 붓이 최초로 출토된 곳이기도 하다. 이는 경상남도가 한반도 기록문화의 시발점이자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실이다. 나무판에 새겨진 기록, 붓끝이 담아낸 기억은 오늘날까지 이어온 기록문화의 뿌리다.
전시실은 상설전시와 기획전시, 그리고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쉽게 기록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고문서 속 이야기, 시대를 담은 사진, 지방자치의 흐름 속에서 변화한 행정기록은 경상남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찰하는 시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대에서 붓끝에서 시작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경상남도의 기록문화와 마주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도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2019년부터 경상남도기록원은 기록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도, 연령, 직업 등을 고려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전 도민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기획 초기 단계에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여 기록원을 알리고 기록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프로그램의 만족도 조사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프로그램과 연계한 다양한 기록 체험 활동도 병행하여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함께 상승하는 추세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의 경험을 제공하고, 기록문화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기록 관리 교육 프로그램 운영
경상남도기록원은 2021년부터 도내 중·고등학생과 영남 권역의 기록 관리 전공자를 대상으로 기록원의 현장을 탐방하고, 기록연구사 직군에 대한 진로 탐색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기록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의 진로 학습과 연계하여 현장 체험 활동을 제공하여 기록 관련 직군에 대한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기록의 중요성과 기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기록 관리 전공자를 대상으로 기본 역량 습득을 위한 기초교육, 현장 실무 위주의 전문교육, 응용 활동 등 학계의 지식과 현장의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이론·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분야별 담당자가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멘토링을 병행하여 현장 업무에 대한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처럼 꾸준한 교육 프로그램의 발굴 및 운영을 통해 참여자들이 기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들의 기록 관리 업무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