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록 체험 전시 및 맞춤형 기록문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서울기록원은 성인 위주였던 기존 전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록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놀이형 전시 공간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은 미래의 잠재적 이용자가 될 아이들이 기록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서울기록원의 소장기록과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서울기록원은 ‘모두를 위한 공공 아카이브’라는 목표를 갖고 가족, 성인, 예비 기록 전문가, 문화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12종의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 및 교육은 서울기록원의 소장 기록물과 연계 기획하며 시민들이 서울의 기록을 더욱 생생히 접하고 기록문화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아날로그 시청각 매체 디지털 변환 체험 서비스
서울기록원은 시민의 추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비디오테이프 디지털 변환 체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비디오테이프와 변환한 파일을 담아갈 저장매체(USB, 외장하드 16GB 이상)를 서울기록원으로 가져오면, 디지털 변환 과정을 직접 확인하면서 과거의 추억을 디지털 파일로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 시작 이전에 서울기록원 누리집, SNS,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서비스를 통해 서울기록원은 공공과 시민의 기록 자산을 풍부하게 하며,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기록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기록화
서울기록원은 공공기록과 시민기록이 공존하는 아카이브를 지향하며, 서울의 역사와 삶을 공공 자산으로 기록하기 위한 ‘서울기록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서울기록화는 행정기관 중심의 일방적 수집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단체·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직접 참여해 함께 기록 구조를 설계하고, 생산된 기록을 각자의 맥락에 따라 분산 보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9년에는 「서울 서사형 기록화 지침(S-NAP)」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년 주제를 설정해 서울의 삶을 구조적으로 기록해왔다. 수집한 기록은 웹 콘텐츠, 아카이빙 북, 다큐멘터리, 전시 등으로 재구성하여 시민과 공유하고 있다. 2020년 이후 매년 개최하는 서울기록페어는 기록활동의 주체와 시민이 만나 기록을 나누고 협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서울기록원은 앞으로도 시민과 서울의 기억과 역사를 함께 써내려가는 기록문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