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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28년 만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착공

대전도시철도 건설운영기본계획 확정
대전도시철도 건설운영기본계획 확정
대전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
대전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적정성 재검토 보고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적정성 재검토 보고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계획 승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계획 승인

정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은 지 28년이 되는 2024년, 대전광역시는 비로소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에 착수하였다. 이 사업은 도심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구축하여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등 선진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순환형 본선 33.9km와 지선 4.9km를 포함하여 총 38.8km의 규모로, 전체 45개 정거장과 1개 차량기지로 구성된다. 노선은 서대전네거리를 시작으로 대전역, 정부청사, 유성온천 등을 연결하며 도시 전역을 순환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해당 사업은 1996년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통해 추진하기 시작하였으나, 2006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 판정을 받아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이후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재검토를 통해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이 인정되었고, 2014년에는 예산 절감, 교통약자 접근성 향상, 도심 경관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존의 자기부상열차 방식에서 트램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2019년에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었으며, 이후 기본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조정 등 관련 중앙부처 협의를 마쳤다. 2020년부터는 실시설계, 노선 확정, 급전 방식 결정(완전 무가선 방식) 등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졌고, 2024년에는 차량 제작사 선정 및 계약 체결이 완료되어 12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대전도시철도 트램 홍보 안내지
대전도시철도 트램 홍보 안내지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 최초로 수소 기반 트램 차량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수소 트램은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기 중 미세먼지를 흡입하여 청정공기를 배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높은 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도심 구간은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되어, 전력선 없이 운행이 가능하며 도시 경관의 훼손을 방지하고 유지관리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차량에는 전방 충돌 경보 시스템, 자동 제동 장치, OLED 디스플레이 등 최신 안전 기술을 적용하여 운행 안정성과 승객 편의성을 강화하였으며,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저상형 구조를 채택하여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였다.

도시철도 2호선(트램)이 완공되면 도시 전체 대중교통체계의 순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어 교통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트램은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결합한 교통수단으로, 정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나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환경 측면에서도 수소 기반 트램을 도입하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며, 무가선 방식의 도입은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아울러 지역 업체의 참여와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교통약자와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