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처음 개최된 ‘조선종합경기대회’(26회 전국체육대회)는 1945년 10월 27일에서 30일까지 개최되었으며, 남북한 모두 참가하여 10개 경기를 겨루었다. 이후 이 대회는 1946년 ‘조선올림픽대회’로, 1948년 ‘전국체육대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49년 제30회 대회(서울)에서는 전국 각 시·도가 참가하였으며,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가(歌)’가 제정되었다. 1950년 제31회 대회는 6·25전쟁으로 중지되었고, 1951년 제32회 대회는 전쟁 중에 광주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서 마라톤의 최윤칠, 역도의 이규혁 등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였다. 1953년 제34회 대회(서울)에 재일동포 선수단이 처음으로 출전하였다. 1955년 제36회 대회(서울)에서 처음으로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취한 성화릴레이가 시작되었으며, 성화 봉송의 최종 주자는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였다. 1957년 제38회 대회는 지방의 체육발전을 위하여 부산에서 개최되었고, 개회식에서 근대 마스게임이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1959년 제40회 대회(서울)부터 대회행사기간을 체육주간으로 정하고, 체육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체육전시회를 여는 등 전국적인 계몽운동을 전개하였다.

하계대회는 1947년부터 1969년까지 서울운동장 수영장과 한강 명수대 등에서 8~9월에 추계대회와 별도로 개최되었는데, 1950년과 1951년에는 6.25전쟁으로 개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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