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불량주택의 철거와 서민아파트

   서울시는 도심지 주변의 불량지구에 시민아파트를 대량 건설했다. 그러나 아파트 건설기술이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빠른 시간 내에 저렴하게 많은 양의 주택을 건설하려 한 결과, 1970년 4월의 와우아파트 붕괴사고와 같은 부작용도 나타났다.

2. 2) 단지형 아파트의 출현과 고층아파트

   대한주택공사는 1962년부터 1964년까지 마포아파트를 건설하였다. 이 마포아파트는 최초의 대단위 단지로서 일반인에게 아파트단지라는 개념을 인식시켜 주었다. 첫 대형아파트 단지는 대한주택공사에 의해 동부이촌동에 건설되었다. 대한주택공사는 이후 1968년에는 공무원아파트단지, 1970년에는 한강맨션과 한강외인아파트, 1971년에는 한강아파트단지를 각각 건설하였다. 서울시는 여의도 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971년에 이 지역에 아파트를 건설하였다. 시범단지 아파트는 12층으로 그 질적인 면에서 시가 당시까지 지은 시민아파트와는 완전히 달랐다. 규모도 훨씬 컸고 당시로서는 드물게 엘리베이터 등 현대적 기계설비를 갖추었다. 이후 고층아파트 건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이 한강아파트의 인기는 1970년과 1971년 민간 아파트 개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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