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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전매국 기타 출장소 1 : 1920년대

국가기록원에 소장된 조선총독부 전매국 관련의 출장소 도면은 모두 220매이나, 몇몇 출장소를 제외하면 소수의 도면만이 남아 전모를 알기는 어렵다. 별도로 해제한 강릉·개성·주안·충주·춘천의 출장소를 제외한 나머지 24개 출장소 중 1920년대에 설치된 출장소와 그 이전의 시설에 관한 도면은 모두 20개 시설의 77매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20년대에 설치된 출장소와 그 이전의 시설에 관한 도면

명칭	연도	지역	도면수
조선총독부 사세국 광량만출장소	1912~1915	평안남도	6
조선총독부 전매국 광량만출장소	1922~1945	평안남도	3
조선총독부 전매국 금성출장소	1922~1945	강원도	3
조선총독부 전매국 김천출장소	1922~1945	경상북도	6
조선총독부 전매과 대전출장소	1912~1921	충청남도	4
조선총독부 전매국 대전출장소	1922~1945	충청남도	1
조선총독부 전매국 밀양출장소	1922~1929	경상남도	3
조선총독부 전매국 부산출장소	1922~1945	경상남도	5
조선총독부 전매국 신안주출장소	1922~1945	평안남도	2
조선총독부 전매국 신의주출장소	1922~1945	평안북도	4
조선총독부 전매국 안동출장소	1922~1945	경상북도	2
조선총독부 전매국 영월출장소	1922~1945	강원도	7
조선총독부 전매국 예산출장소	1922~1945	충청남도	3
조선총독부 전매국 용인출장소	1922~1945	경기도	2
조선총독부 전매국 원주출장소	1922~1922	강원도	4
조선총독부 전매국 진주출장소	1922~1945	경상남도	8
조선총독부 전매국 청주출장소	1922~1945	충청북도	7
조선총독부 전매국 청진출장소	1922~1945	함경북도	1
조선총독부 사세국 대구출장소	1912~1915	경상북도	1
조선총독부 전매과 대구출장소	1915~1921	경상북도	5

* 연도는 ‘『朝鮮總督府及所屬官署職員錄』, 1910~1941’을 참고로 조사하였다. 다만, 직원록이 1941년까지만 확인 가능하므로, 그 이후는 유지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먼저, 1922년 출장소로 설치된 시설 중 국가기록원 소장 도면에서 확인되는 시설은 광량만 · 금성 · 김천 · 대전 · 밀양 · 부산 · 신안주 · 신의주 · 안동 · 영월 · 예산 · 용인 · 원주 · 진주 · 청주 · 청진출장소의 16개 출장소이다.

광량만출장소의 경우, 전매국 출장소 이후로는 특별한 도면이 확인되지 않으며, 사세국 출장소(1912~15)일 때 계획된 피병사(避病舍) 도면이 눈에 띈다. 광량만출장소는 염전과 염고를 관할하였는데,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용으로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도판 1]은 1915년에 작성된 피병사 건물 계획도로 누름대 비늘판벽으로 마감된 단순한 양식목조 단층 건물로 계획되었으며, 건물에는 모두 5실의 방이 배치되었고, 그 중 하나에는 온돌이 설치되었다.

금성출장소에 대해서는 1921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 배치도인[도판 2]가 확인된다. 출장소의 부지는 매우 크게 계획되었으며, 그 남쪽 모퉁이에 청사가 배치되었다. 청사는 전면이 사무실로 계획되고, 후면에 부속가가 덧붙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는데, 이는 출장소 공통도면과 그 모양이 같아 공통도면이 적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김천출장소에 대해서도 부지와 배치에 대한 도면만이 남아 있다. [도판 3]은 1923년 작성된 배치도로 도로의 남쪽에 장방형의 부지를 정하고, 중앙에 청사를, 후면에 창고를 배치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청사는 역시 공통도면이 적용되어 건립되었다.

대전출장소에 대해서는 창고 도면만이 남아 있어 출장소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알기는 어렵다. [도판 4]는 1923년 작성된 창고 계획도로 창고는 2층 벽돌조 건물로 계획되었으며, 전면에는 목조 처마를 달아 물품의 반출입을 편리하게 하였다.

밀양출장소에 대해서는 배치와 청사 계획도가 모두 확인된다. [도판 5]에서는 부지의 전면에 청사가 신축되는 내용을 보여준다. 청사 뒤쪽으로는 기존 파출소 당시의 창고들이 배치되어 있다. 신축 청사의 계획은 [도판 6]에서 볼 수 있다. 누름대 비늘판벽으로 마감된 단층 건물로 계획되었는데, 사무실 부분은 왼쪽에 별도의 출입구와 대기실을 두고 계획되었으며, 부속가는 그 반대쪽에 배치되었다. 사무실 부분은 공통도면의 계획과 같으나 부속가의 위치가 달라져서 별도의 도면을 작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부산출장소에 대해서도 그 배치만이 확인된다. 1923년 작성된 [도판 7]을 보면 기존 부지의 북쪽에 청사와 창고가 새롭게 계획되어 있다.

[도판 8]은 1922년의 신안주출장소 배치도이다. 작은 부지에 청사와 창고가 배치되어 있는데, 기재된 청사의 형태는 파출소급으로 기존의 파출소 당시의 시설을 개축하기 위해 작성된 도면으로 판단되며, 이는 도면 제목이 ‘부지설계 평면도’인 것에서도 확인된다. 신의주출장소에는 지금까지 살펴본 것과는 달리 벽돌조 청사가 계획되었다. 그 배치와 청사 계획을 [도판 9]와 [도판 1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사는 장방형 부지의 남쪽 모퉁이에 배치되었다. 새로 계획된 청사는 벽돌조 단층 건물로 사무실 부분은 층고가 높고 부속가 부분은 층고가 낮으며 전면의 일부는 앞쪽으로 돌출되어 매우 입체적으로 계획되었다. 지붕 역시 사무실 부분에는 층을 두어 이중으로 계획되었고, 창호의 상부는 아치형으로 장식되었다. 청사 중앙의 현관의 좌우에 대기실들이 계획되었고, 후면에 넓은 사무실이 배치되었다. 한쪽 편에는 응접실이 계획되었고, 그 뒤쪽으로 변소, 탕비소, 숙직실 등의 부속가가 연결되었다.

안동출장소는 1923년 작성된 배치도인 [도판 11]에서 확인된다. 부지는 정방형에 가까우며, 부지 중앙에 청사가 배치되었는데, 그 모양은 출장소 공통도면과 같다.

영월출장소의 도면은 부지 이전을 위한 선정 과정의 도면이 확인된다. [도판 12]에서는 전매국 출장소 설치 이전 파출소 당시의 배치를 볼 수 있는데, 이 도면은 청사를 임시로 신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설치 당시 영월출장소의 부지는 삼각형 모양으로 내부에는 각종 창고가 배치되어 있었다. 임시청사는 누름대 비늘판벽의 양식목조 단층 건물로 간단하게 계획되었다.[도판 13]은 새로운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도면이다. 도면에서는 두 군데의 부지를 중 하나를 예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도판 14]에서 [도판 13]에서 남쪽의 부지가 출장소 부지로 확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새로운 부지에는 출장소와 관사가 계획되었는데, 관사를 먼저 신축하였음을 알 수 있다. 청사는 ‘예정’으로 기재되어 있으며, 그 형태는 공통도면의 것과 같다.

예산출장소에 대해서는 1930년 작성된 청사 신축에 관한 도면이 남아 있다. 예산출장소 역시 기존 파출소의 건물을 활용하여 운영되다가 청사를 신축하였음을 알 수 있다. [도판 15]의 배치를 보면 부지의 남쪽에 청사를 두고, 그 삼면에 각종 창고를 계획하고 있다.[도판 16]은 신축 청사의 계획도로 단층 양식목조 건물로 설계되었다. 1920년대 초 계획된 청사와 평면 계획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외벽을 모르타르 바름 방식으로 마감하고 있다. 청사의 입면은 현관 부분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으로 계획되었으며, 현관의 상부에 박공을 두어 중심성을 강조하였다.

용인출장소의 대체적인 모습은 [도판 17]에서 볼 수 있다. 동서로 긴 대지의 동쪽 부분을 청사 부지로, 서쪽 부분을 관사 부지로 계획하였으며, 부지 중앙에 청사를 계획하고 주변에 창고 등의 부속건물을 배치하였다. 청사의 형태에서 공통도면 계획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원주출장소는 1922년 설치되었다가 1923년 파출소로 격하되었는데, [도판 18]은 기존 건물을 수선하는 계획을 담았으며,[도판 19]에서는 부지 이전을 계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진주출장소에 대해서도 배치와 청사 계획도가 확인된다. 진주출장소의 배치는 [도판20]에서 확인되는데, 장방형의 소규모 부지에 청사가 계획되어 있다. 계획된 청사는 [도판21]과 같은데, 넓은 사무실의 측면에 대기실이 계획되었고, 그 후면에 부속가가 계획되었다. 전체적인 평면 형태는 공통도면의 것과 유사하지만, 대기실의 위치와 외벽을 모르타르 바름 방식으로 마감한 것은 다르며, 이 때문에 도면이 새롭게 그려진 것으로 생각된다.

청주출장소도 출장소 설치와 동시에 부지 이전이 진행되었는데, 기존의 청주파출소는 한옥 사무실에 일본식 사무실을 추가하여 운영되었는데, 출장소로 승격된 이후 사무실들을 수선하였음을 [도판22]를 통해 알 수 있다. 사무실에는 각각 ‘조선건(朝鮮建)’, ‘일본가(日本家)’라고 기재되어 있다. 1922년 7월 작성된 [도판 23]에서는 새로 선정된 부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격자형으로 정리된 지구에 넓은 부지를 선정하여 이전하였으며, 청사는 부지의 남동쪽 모서리에 배치되었다. 계획된 청사의 상세는 [도판 24]에서 볼 수 있는데, 청사는 양식목조 단층 건물로 외벽은 모르타르 바름 방식으로 마감되었으며, 장방형의 사무실 건물 앞쪽에는 대기실과 응접실이 계획되었고, 넓은 사무실 북쪽으로는 통로를 통해 부속가가 연결되었다. 청진출장소에 대해서는 1923년 작성된 부지설계도만이 남아 있다. 부지의 남쪽에 청사와 창고가, 북쪽에 관사가 배치되어 있다.([도판25] 참조)

이 밖에, 1921년 대구전매지국이 설치되기 전 대구에서 운영되었던 대구출장소에 대한 도면도 소장되어 있다. 전매과 시기의 대구출장소의 모습을[도판26]에서 볼 수 있는데, 넓은 부지의 서쪽에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남쪽부터 사무실, 기관실, 건조실, 신축건조실이 계획되어 있다. 이 도면은 건조실을 신축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그 상세는 [도판27]에서 볼 수 있다. 연초건조실은 각 건조실을 병렬로 붙인 긴 양식목조 단층 건물로 계획되었으며, 큰 들보의 하부에 사선의 부재를 계획하여 구조적 안정을 꾀하고 있는데, 이는 지붕을 육중하게 계획하였기 때문이다. 지붕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볏짚과 비슷한 재료로 매우 두껍게 계획되었으며, 용마루 바로 아랫부분에는 통풍을 위한 여닫이창이 계획되어 있다.

[참고도판]

• 도판1. 사세국광양만출장소피병사신축공사설계도 / 31, 1915
• 도판2. 연초전매국금성출장소청사부지설계평면도 / 2, 1921년 추정
• 도판3. 김천전매지국출장소청사기타신축배치도, 1923
• 도판4. 전매국대전출장소창고신축설계도, 1923
• 도판5. 밀양전매지국출장소청사신축배치도 / 2, 1921~23년 추정
• 도판6. 밀양전매국출장소청사신축설계도 / 1, 1921~23년 추정
• 도판7. 부산전매국출장소신축배치도 / 1, 1923
• 도판8. 신안주전매국출장소청사부지설계평면도, 1922
• 도판9. 신의주전매지국출장소청사신축공사설계도 / 1, 1920년대 추정
• 도판10. 신의주전매지국출장소청사신축공사설계도 / 2, 1920년대 추정
• 도판11. 안동전매지국출장소청사기타배치도 / 2, 1923
• 도판12. 경성전매지국영월출장소가청사부속사신축기타설계도 / 1, 1921~22년 추정
• 도판13. 경성전매지국영월출장소급관사신축예정부지평면도 / 7, 1921~22년 추정
• 도판14. 영월전매국출장소관사부지지균공사설계평면도 / 4, 1923년 추정
• 도판15. 전주전매지국예산출장소청사기타신축공사배치도 / 배치 / 1, 1930
• 도판16. 전주전매지국예산출장소청사기타신축공사설계도 / 평면건면기타 / 2, 1930
• 도판17. 전매지국용인출장소청사신축배치도 / 1, 1922년 추정
• 도판18. 연초전매지국원주출장소수선공사설계도, 1921~22년 추정
• 도판19. 경성전매지국 / 원주출장소신축예정부지평면도 / 2호, 1921~22년 추정
• 도판20. 전매국진주출장소신축청사부지설계도 / 6, 1920년대 추정
• 도판21. 대구전매지국진주출장소청사기타신축공사설계도, 1920년대 추정
• 도판22. 경성전매지국청주출장소가청사모양체평면도 / 3, 1921~22년 추정
• 도판23. 청주전매지국출장소신축배치도 / 4, 1922
• 도판24. 청주전매지국출장소청사신축설계도 / 1, 1922
• 도판25. 연초전매지국청진출장소청사신축부지설계도 / 1, 1923
• 도판26. 대구연초건조실신축공사배치도 / 1, 1919~21년 추정
• 도판27. 대구연초건조실신축설계도, 1919~21년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