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번째 식목일을 맞아 전두환 대통령은 경기도 시흥군 과천면 서울 대공원 야산에서 Err_Code(0:24)과 새마을 지도자들과 함께 잣나무와 전나무 9,000그루를 심었습니다. 대통령은 이날 산주들과 협의해서 전국의 각 학교에 산지를 맡겨서 나무를 심고 키우게 하면 학생들에게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조림에 대한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전국에서 공무원 학생 등 246만 명이 2,700만 그루를 심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대구 직할시와 경상북도를 순시 했습니다.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올해는 모든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북한 공산 집단에 도발 획책을 말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일이 우리가 선진국으로 뛰어 오르는 요체이므로 금년에는 우리사회에서 부정부패가 추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구시 비산동에 있는 염색공업공단 일대를 돌아본 전두환 대통령은 이제 우리 기업들은 수출을 위해서도 기술혁신을 해야 하며 남의 회사에서 키워놓은 기술자나 기능인을 빼내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이곳에 들린 대통령은 공단 관계자와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제 37기 졸업식 및 임관식에서 중경고등학교 출신의 조영삼 소위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제 31기 졸업식에서는 원주고등학교 출신의 이선호 소위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해군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유시에서 전두환 대통령은 이제 북한 공산 집단은 더 이상의 무모한 대남 적화 전략을 포기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대화에 응하느냐 아니면 자멸의 결과가 분명한 불장난을 저지르느냐 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고 지적하고 우리 해군 장병들은 물 샐 틈 없는 해상 방어태세를 갖출 것이며 공군은 완벽한 영공 방위 태세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 했습니다.

향토예비군 창설 15주년 기념식이 전국의 시도와 직장 부대에서 거행됐습니다. 이날 모범 예비군과 지역 부대 및 직장 예비군 부대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보낸 치사에서 향토 예비군은 군과 민방위대와 유기적으로 긴밀히 연합해서 어떤 형태의 도발도 저지 분쇄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국가안보의 기둥이 돼야겠다고 강조 했습니다. 영예의 대통령 부대 표창을 받은 대한 주택공사 예비군 대대는 직장 방위 지원 제도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예비군 정기 감사에서 계속 5년 동안이나 우수부대로 평가를 받은 100%의 훈련 참석률을 과시하는 우수 부대입니다.

전라남도 진도군 수산업 협동조합 만호어촌계 박재형씨, 김 채취를 과학화 하고 주민들에게 근검절약 저축심을 일깨워서 한집 평균 소득을 천만원대 까지 끌어 올린 어촌 지도자로 금년도 새 어민상으로 선정됐습니다. 70년대 초 김의 수출길이 막혀 어민들이 빚에 쪼들리며 실의에 빠져 있을 때 박재형씨는 김 양식장을 늘리고 어촌계원들이 힘을 모아 내수 판로를 개척해서 역경을 타개 했습니다. 또 김 포자 배양장과 자동 종합 처리 시설을 계원들의 공동 투자로 마련해서 김 생산의 80%를 기계화함으로써 어민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 했습니다. 이 어촌계에서는 계원들이 협동하여 간이 조선소를 마련해서 어선을 만들기도 하고 수리도 해서 어업 경비를 크게 절약시킴으로써 가난했던 만호마을 어촌계를 살기 좋은 복지어촌으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이러한 공로가 인정돼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재정한 새 어민상의 대상을 받게 됐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바탕이며 모든 전례의 중심인 부활절을 맞아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서는 특별 예배와 미사가 올려 졌습니다.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는 새벽 5시 30분 개신교 20개 교단이 참여한 부활절 연합 예배가 열리고 부활의 기쁨이 고통 받는 북한 동포들에게 까지 전해지기를 빌었습니다.

중요 무형 문화제 제 15호인 북청사자놀음입니다. 이 민속놀이는 함경남도 북청 고을에서 연희돼 온 전통 민속놀이인데 이 놀이를 통해서 젊은이들의 기백과 투지를 키워왔습니다. 북청 사자놀음은 사자가 일어서서 추는 입사 춤과 대형 퉁소의 반주가락이 특이합니다.

2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83년도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프로야구는 6개 팀이 국가대표 급 선수와 재외동포 선수들을 새로이 보강한 가운데 전국 6개 도시에서 모두 300게임을 전 후기로 나누어 갖게 됩니다. 첫날 개막전에서는 신인 장호연 투수가 청룡의 강타선을 잘 막아내고 한대화 선수가 석 점 홈런을 날리는 등 신인들이 크게 활약한 베어스 팀이 7:0으로 이기고 서전을 장식했습니다. 82년 세계 1위로 올라선 미국의 지미 코너스와 테니스의 황제로 불리는 붸른 보리스 선수 초청 테니스 대회가 잠실 실내체육관 특설 코트에서 열렸습니다. 2만여 테니스 팬의 열렬한 격려의 박수 속에 벌어진 이날의 경기는 절묘한 묘기가 속출해서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3시간 30분의 대 접전 끝에 지미 코너스 선수가 3:2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공정거래제도 시행 2주년이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비정상적인 할인판매가 계속되고 있는등 상거래 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많습니다. 국내 제품을 외래품인 것처럼 속임수를 써서 파는가 하면은 사실과 다르게 과장해서 선전하는 광고가 많습니다. 경쟁 업체끼리 서로 비방하는 것도 공정거래의 기본정신에 어긋납니다. 비양심적인 제조업자들이 빚어낸 불량품들 부피와 무게를 속이기 위해 계량기를 조작하는 행위, 원 도급자가 하청 도급자에게 부당하게 횡포를 부림으로써 부실공사를 하게 되고 결국에는 국민들에게 누를 끼치는 사례들은 한시바삐 근절돼야 합니다. 정부는 공정거래 제도가 빠른 시일 안에 정착되게 하기 위해 자율경쟁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을 민영화 시켜서 자율성을 보장하여 문턱이 높던 은행을 고객에게 봉사하는 서비스업무 위주로 개선하고 독과점 품목의 수입을 개방하는 등 가격과 품질 위주의 경쟁으로 가격 인하 효과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좋은 제품을 싼값으로 생산하고 정찰제로 판매 하며 소비자들은 필요한 상품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생활화 해야 겠습니다. 아직도 나만은 예외라고 생각하는 특권 의식을 스스로 버리고 공정거래제도의 생활화에 온 국민이 솔선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