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애국을 생각게 하는 달입니다. 우리나라의 꽃 무궁화 요즘 전국 어디를 가나 활짝 핀 무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알뜰하게 보호하고 정성껏 가꾸어서 싱싱한 나라꽃이 더 많이 피어나도록 해야겠습니다.



덕유산에서 열린 민주정의당 제3차 평생 동지 수련대회 당 총재로서 이 자리에 참석한 전두환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파괴적 주장과 국가혼란의 기도에 대해서까지 타협과 Err_Code(09:59)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일부에서 당회의 이해에만 급급해서 공연히 헌정질서의 혼란을 획책하고 우리 모두가 애써 이룩한 안정의 새 질서를 흔들려고 기도한다면 이는 안정 속의 발전을 바라는 모든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제 꽃봉우리를 맺으려는 헌정사의 숙원을 개헌의 소용돌이로 말미암아 피기도 전에 낙하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환하게 꽃을 피워 소망의 열매를 거두게 할 것인가의 선택은 이미 자명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민정당은 대학생들에게 학자금 융자지원을 크게 늘려주기로 하고 금년 2학기부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같은 제도개선은 대학생들 중에 경제적 문제로 면학의 어려움을 겪는 일을 없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학자금의 융자규모를 연간 725억 원에서 800억 원~1,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이자율도 현행 10.5%에서 5.5%로 크게 내리며 한 학생에게 국립대학은 70만 원, 사립대학은 90만 원씩 융자해 주던 것을 국립대학이 90만 원, 사립대학이 110만 원으로 올려 현실에 맞게 융자해 주기로 했습니다.



조상들의 슬기가 창출해 낸 갖가지 과학기술의 유물들이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16세기 세종 때에 장영실이 만든 덕수궁 보루각의 자경루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세계 유일의 천문시계인 혼천시계, 천상 열차분야지도 각석이라는 이름으로 돌에 새긴 천문도 등 석 점이 국보로 지정됐으며 대구 선화당의 측우대 등 15점은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과학기술문화재를 처음으로 국가지정 유형문화재로 정한 것은 조상의 창조적 슬기 속에 빛나는 민족문화의 맥을 이어받고 과학 하는 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또한 민족문화의 창달이라고 하는 국정지표를 구현하려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앞바퀴 굴림형의 승용차로는 처음으로 포니 엑셀 1,200대가 7월 말과 8월 초에 걸쳐 영국에 수출됐습니다. 국내 자동차 보유대수 100만대를 넘어선 우리나라는 이제 선진자동차 공업국인 미국과 유럽 등지에도 수출하는 자동차 수출국으로 크게 발돋움했습니다. 수출시장 개척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올해 1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수출할 전망입니다.

수출품목도 여러 가지입니다. 한국조폐공사는 세계적인 업체들과의 경쟁 끝에 인도정부로부터 주문을 받아 7억 5천만 개의 동전을 만들어서 수출하게 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만도 미국과 필리핀, 싱가포르와 태국 등에 은행권 용지를 수출하고 있으며 중남미 등 7개국과도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첨단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이루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서 그간 첨단의료기기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온 국내 의료기기 업체에서는 인체 내부를 촬영하는 자기공명전산화 단층촬영 장치와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혈관조영장치 등의 우수한 기기를 생산해서 국내 의료기관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막대한 외화를 절약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유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우유를 마시는 소비자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때를 같이해서 학계에서는 우유소비와 영양가 등에 관한 심포지엄을 갖고 짜게 먹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우유가 이상적인 식품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우유는 질 좋은 단백질 공급원으로써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그 소화 흡수율일 99%로 매우 높습니다. 우유는 또 고혈압, 위암 등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식품입니다.



애써 심은 나무를 잘 가꾸어서 울창한 숲을 이루자는 풀베기 운동이 전국 곳곳 임야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올해 나무를 심은 5만 천 헥타르를 비롯해서 지난 3년간 조림한 20만 4천 헥타르에 대해서 풀베기 작업을 하고 심은 지 10년부터 15년이 되는 나무 사이에서는 잡목을 솎아 내주며 칡넝쿨 등의 나무를 감아 올라가지 못하도록 보살펴주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성장을 가로막던 풀을 베어줌으로써 나무가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고 또 베어낸 풀은 거름이 되기 때문에 나무의 성장은 빨라지는 것입니다.



이른 아침의 꽃 시장 생활공간을 아름답게 꾸며보려는 욕구가 화훼 문화를 낳았습니다. 따라서 꽃을 기르는 일도 차츰 기업화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강원도 농촌진흥원에는 갖가지 야생화가 만발했습니다. 관상가치가 있는 야생화를 채집해 시험재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들이나 산에 피는 야생화 가운데 희귀한 꽃이나 번식이 잘 되는 꽃을 널리 보급해서 국토를 아름답게 가꾸자는데 그 뜻이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야생화의 꽃 잔치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초대 대통령인 고 이승만 대통령 박사의 동상이 이화장 뜰에서 공개됐습니다. (이승만 : 나 이승만이 지금 말하는 것은 우리 2,300만의 생명의 소식이요 자유의 소식입니다. 저 포악무도한 왜적의 철망, 철사 중에서...) 국내에서 제작한 이동상은 이화장에서 선보인 후 하와이로 보내 한인 기독교의 앞뜰에 건립됩니다.



해외 원로작가 곽인식 화백의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1930년대부터 서양화가로 작품 활동을 해온 곽인식 화백은 일본을 비롯해서 프랑스와 유고 등지에서 작품전시회를 가졌으며 40년 동안의 대표작들을 이번에 서울에서 초대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근대회화의 선각자 가운데 한 분인 고 오지호 화백, 1982년 광주에서 별세할 때까지 향토를 지키며 호남의 감성을 대표했던 예술인으로 이번에 그의 유작품 34점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됐습니다. 예술작품의 사회 환원이라는 측면에서 유족들이 기증한 이 작품들은 과천에 신축 중인 현대미술관에 전시될 것입니다.



제29회 메르디카 컵 축구대회에서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88올림픽 팀, 월드컵 대표 팀의 승리에 이어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에서 브라질 팀의 난폭한 플레이에도 추호의 동요 없이 120분의 격전 끝에 승리를 쟁취한 88올림픽 대표 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제2회 리듬체조선수권대회 겸 제12회 세계선수권대회 파견선발전이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로스엔젤리스에 거주하는 16세의 홍성희 선수가 출전해서 다이내믹한 연기와 다양한 표현변화를 보여줌으로써 86, 88대회에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