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진흥
올해 들어 6번째 수출 진흥 확대회의가 7월 1일 중앙청에서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는 중동과 유럽, 아시아 지역의 경제정세와 수출 증진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마방적 생산부장 김상돈 씨와 일신 방직의 장석우 씨에게 수출 증대와 섬유생산 기술 분야에 세운 공로를 치하하고 각각 대통령 표창장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회의에서 외무부는 세계 10대 수입국의 하나인 이탈리아가 사치성 물품의 수입 제한을 함으로써 값싸고 실용적인 우리의 상품 수출 전망이 좋아지고 있으므로 합성섬유와 수지제품, 신발류, 전자제품들의 값을 적정선에서 조정하면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수출 진흥 확대회의가 끝난 다음 중앙청 전시장에 마련된 수출상품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이 전시장에는 외국산을 능가하는 넥타이 등 섬유제품들이 눈길을 모았습니다.
태백선 전철
제천에서 고한을 잇는 80.1킬로미터의 태백선 전철이 6월 20일 개통됐습니다. 중앙선에 이어서 두 번째 전철을 등장한 이 태백선 전철로 해서 태백 영동지구의 산업물자 수송을 위한 정부의 산업선 전철화 계획은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습니다.
태백선 전철을 그림으로 보면 중앙선의 제천에서 영월 증산을 거쳐 고한에 이르는 80.1킬로미터 즉 200리 거리입니다. 이로써 오는 1975년 6월에 고한 백산 간과 철원 부평 간의 영동선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부평을 잇는 국토 횡단선은 완전히 전철화됩니다. 이번 태백선 전철이 개통됨에 따라 제천 고한 간의 수송시간도 거의 한 시간이나 단축됩니다.
국회의장 남미 방문
브라질에서 대한뉴스 이유동 기자의 보도. 정일권 국회의장은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 3개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여야 의원단과 함께 이곳 브라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정일권 의장은 브라질 의회가 외국인에게 처음 수여하는 의회 일등 대십자 훈장을 브라질 의회를 대표해서 상원의장으로부터 수여받았습니다. 정 의장은 브라질 하원에서 연설을 통해 한국은 아마존 유역의 조림사업을 다시 벌이는 계획에 브라질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한국과 브라질 간의 통상증대와 브라질에 대한 한국의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순방국인 파라과이 공항에 도착한 정 의장 일행은 환영 나온 우리 교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또한, 정 의장 일행은 라울 사페나 바스토르 외상과 아우구스트 솔디바르 하원의장을 각각 예방하고 두 나라 간의 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세 번째 순방국인 우루과이에서는 후안 마리아 오르다비리 대통령을 예방하고 두 나라 유대강화에 힘쓸 것을 다짐했습니다. 3개국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자유중국에 들른 정 의장 일행은 이곳 각료와 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두 나라 간의 경제 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북괴 만행 규탄한다.
동해에서 우리 해군 경비정을 침몰시킨 북한 괴뢰 공산집단의 만행을 규탄하는 겨레의 분노가 전국에 메아리쳤습니다. 지금 이 화면은 속초, 강릉, 주문진 등 동해안 일대에서 있었던 북한 괴뢰 만행 규탄대회 장면입니다. 대회장에 나온 수많은 시민들은 “분쇄하자 폭력혁명”, “이룩하자 승공 통일”의 구호를 외치며 적도들의 만행을 규탄했습니다.
새마을 소식
통일주체 국민회의 여성 대의원 26명은 춘천 시내에 있는 중상이용사촌을 찾았습니다. 여성 대의원 일행은 이곳에서 상이용사들을 위문 격려하고 이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중상이용사촌에는 전상으로 인한 하반신 불구용사 6세대를 비롯한 30세대 중상이용사들이 돼지 230여 마리를 기르면서 새마을 정신으로 자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서울 동북쪽 연도에 있는 상계3동에서는 박인각 씨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 스스로가 새마을 운동에 적극 참여해서 새마을 간이 상수도 시설을 갖추었습니다. 이로써 8천 톤의 계곡물을 저장해 가뭄이 심할 때에도 1만 세대의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이런 일 저런 일
관광 쾌속선이 우리 손으로 만들어져서 부산 앞바다에 진수됐습니다. 이 관광 쾌속선 돌핀호는 부산에서 거제도를 하루 2번 왕복하는데 특히 남해의 절경인 거제 해금강까지 이 배가 다니기 때문에 관광자원 개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곳 거제 해금강에는 관광호텔이 새로 마련되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됩니다.
서울신문사와 태평양 화학, 그리고 탤런트 협회는 자매결연 부대인 육군 9022부대를 방문하고 일선 장병들을 위문했습니다. 300여 명의 위문단 일행은 일선 위문으로 군과 민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양의 귀국연주회가 이화여자대학 강당에서 베풀어져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제5회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내년에 있을 세계 여자농구 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일본, 자유중국, 홍콩, 캄보디아, 이란, 월남 등 7개 나라가 참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결승리그 마지막 날 경기에서 일본을 76:70으로 물리치고 아시아지역 선수권을 차지했습니다.
제29회 청룡기 쟁탈 전국 고등학교 야구선수권 대회가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졌습니다. 이 대회에서 경북고등학교는 군산상고와의 결승전에서 치열한 접전으로 연장전까지 벌인 끝에 11회 말 4:3으로 이겼습니다.
경북고등학교는 5월에 있었던 대통령배 대회에 이어서 올해 두 번째 전국규모 대회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