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유당에서는 대통령에 이승만 박사, 부통령에 이기붕 선생의 출마 환영대회를 서울운동장에서 개최했는데, 헤아릴 수 없는 남녀 시민들이 참석해서 일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자유당의 연사들은 황성수 씨와 손도심 씨, 그리고 구철회 씨였는데, 먼저 우리민족의 태양이신 이승만 박사를 다시 대통령으로 모시고, 이 박사의 유일한 보필자인 이기붕 선생을 부통령으로 선출하자는 요지의 열변을 토하자 시민들의 환호와 갈채는 서울운동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연사들은 이어서 80평생을 오직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몸 바쳐 오신 이승만 박사의 위업을 소개하고, 반공국토통일의 대사업을 목전에 둔 현실로써는 이 박사의 위대한 영도력만이 우리 세대에 목적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연설했으며, 오래도록 이 박사의 활약을 도와 온 이기붕 선생을 부통령으로 내세우는 것만이 우리겨레의 활로를 개척하는 길이라고 외치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