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거제군은 3/4이 임야로 되어있기 때문에 수리성이 높은 경제림 조성에 적합합니다. 그래서 912만 본의 묘목을 생산할 목적으로 연초면 죽토리를 비롯한 여러 곳에 삼나무, 편백 등의 양묘와 식목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른 묘목으로 이룩한 조림지가 일운면 초동리에 있는 연세대학교에 인건 조림지와 같이 군내에 10군데가 있습니다. 김수관씨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서 재배되던 밀감을 이 거제도에서도 재배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한 분입니다. 그는 7년 전부터 밀감재배를 연구해 오던 끝에 현재는 500평의 묘포에 4만4천 주를 심는데 성공하고 지세포리에는 9천 평의 밀감 밭을 갖게 됐습니다. 한편 군에서는 밀감 재배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섬 전체에 밀감을 보급시키고 있는데 10년 후에는 군민소득을 한 해에 6억으로 늘릴 계획으로 있습니다. 거제도에서 밀감재배를 해서 성공한 또 한 사람으로서는 역시 지세포리에 있는 만8천평의 5천주의 밀감을 심은 김낙수씨를 들 수가 있습니다. 거제군은 기후가 따뜻할 뿐만 아니라 초원이 풍부한 관계로 목축이 유리하기 때문에 육우잡종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애버딘 앵거스종 육우 10마리를 도입해서 군 내 3군데에 인공수정소에서 이 잡종소를 290마리 길렀는데 한우가 평균 250kg인데 비해서 평균 400kg의 무게를 갖고 있습니다. 그 중 신현면 삼거리에 있는 옥수흥씨는 개인으로써는 가장 많은 20마리를 갖고 있는데 군에서는 이 사업의 확장을 위해서 거제면 옥산리에 20정보 규모의 계류장을 만들었습니다. 연초면 연사부락과 하층리 성동부락의 자립마을을 설정하고 농촌 근대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지붕개량 사업으로써 금년에 지붕을 개량한 농가는 1500호에 이릅니다. 또한 하층면 하층리에 김기용씨는 열대지방에서 재배하는 파인애플을 기르기 위해서 실험 중에 있는데 그 가능성이 이미 실증됐습니다. 만3천 농가 중 1/6이 양잠을 하고 있습니다. 창전 2650단보에 뽕나무가 145만 주 잠실이 37동에 누에의 산출이 2만여kg에 달함으로써 66년 이래 호당 수입이 7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또 한 가지의 특용작물로써 하층면 일대에 냉종죽 생산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 10헥타르에 2만5천 건의 죽순을 생산하고 있는데 320만원을 들여세운 가공공장은 한 시간에 30kg의 죽순을 통조림으로 처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