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활동을 할 때 남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자칫 우월감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자원 활동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려면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까요?
“갑자기 동기 유발이 돼서 오시는 분들보다는 그런 것을 가지시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주시는 분들 있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저희는 자주 오는 것도 반갑지 않아요. 사실은 늘 언제나 꾸준히 일주일이면 한 번 정도라도 해서 꾸준히 1년, 2년 해서 장기간 봉사해주시는 것을 원하고요.”
“시설에 갔을 때에 시설생활자들을 보는 시각을 좀 달리 갖춰야 할 것이다. 다시 말씀드려서 동정이라든지, 호기심어린 그런 자세로 돼서는 안 될 것이다. 예를 들어서 육아시설의 아동들에게 불쌍하구나라든지, 어떻게 해서 네가 여기에 오게 되었느냐는 그런 질문이라든지, 또 엄마는 어디계시느냐는 질문이라든지 물론 궁금하니까 물어볼 수는 있는데 그런 것은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인간관계가 형성 됐을 때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자원 활동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입니다. 남을 존중하는 태도와 포용력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