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활동을 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명절이나 연말연시에 반짝하고 넘쳐나는 시끌벅적한 온정보다도 더욱 소중한건 지속적으로 꾸준히 참여하는 말없는 일손들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선행을 베푼다는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자원 활동은 보다 적극적인 삶의 자세와 자부심, 생활의 활력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입니다.
“환자분들이 굉장히 편찮으신 가운데 아주 재미있는 책을 읽고 난 다음에 그 책으로 인해서 위로가 많이 됐다고 그러실 때 굉장히 기뻤어요.”
“할머니들이 자기네들한테 관심을 가져주니까 외롭지 않고 그리고 하루에 집에 있으면 아무도 전화 오는데도 없는데 저희들이 이제 전화를 해서 10분내지 15분 얘기를 해주니까 전화 받는 낙에 하루를 보내신다는 분도 있고 반응이 좋아요. 그렇죠. 저희들도 보람 있고”
“봉사활동을 할 때 꼭 둘이 함께하는 이런 습관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꼭 둘이 어디 가서 봉사해야지 혼자 갈 때는 허전한 거예요. 뭔가가 잘 돌아가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 거죠.”
“저 자신도 이날이 굉장히 즐겁게 기다려지고, 모두 만나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가정 내에서도 목요일 되면 가족들이 먼저 오늘은 명의원 가겠네. 그러면서 챙겨요. 챙기고 그렇다고 그러면 다 좋아하고.”
“회사생활 하는데 좀 더 충실해지고 또 적극적으로 변하게 되고 그래서 여러모로 사회봉사활동은 직장인들한테 꼭 필요하지 않나?”
“할머니들 위로해주는 보람도 있지만 때로는 그분들을 통해서 지혜를 배우면서 저희한테 사는 교육도 된다는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주는 것 보다 받는 게 더 많다는 작은 기쁨들이 많아질 때 복지사회로 나가는 길은 앞당겨 질 수 있습니다. 급속한 산업화의 과정을 겪으며 경제적 풍요의 반면에 정신적 가치를 갖지 못한 이 시대에 우리 모두 사람답게 살기 위해 이웃을 향해 세계를 향해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자원 활동이 일방적인 베품이 아닌 보다 성숙된 삶에 의한 나눔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제 울타리 밖으로도 기꺼이 따뜻한 손을 내밀어야 할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