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제9회 식목일을 맞이하여 남산광장에서는 함 부통령, 김 대법원장, 조 국회부의장, 양 농림부장관, 김 서울특별시장, 한국재건단장 콜터 중장을 비롯한 내외귀빈, 각 관공서, 사회단체 직원들 그리고 학생들 다수가 참가해서 뜻 깊은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임업공로자에 대한 상장과 상기의 수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이 끝난 다음에는 함 부통령을 위시해서 참석자 전원은 손에 손에 삽과 호미를 들고 전란으로 황폐해지고 벌거숭이가 된 우리의 강산을 아름답고 푸르게 만들자는 정성도 굳게 기념식목이 시작됐습니다. 동포 여러분 철옹산 기슭에는 빈천이 없다는 말과 같이 우리는 한그루의 나무를 꽃피고 가꾸어서 삼천리 금수강산 아름답고 기름진 옛모습을 다시 찾도록 다같이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