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번째 어린이 날인 5월 5일. 전두환 대통령 내외분은 321명의 모범어린이와 50여 명의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청와대로 불러서 다과를 베풀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착한 어린이는 가정의 기둥이며 한 나라의 희망이라고 말하고 이들을 치하했습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각 시도에서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해서 새싹들을 착하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키울 것을 다짐했습니다. 서울시내 국민학교 어린이 만여 명은 가장행렬로 서울운동장에 도착해서 각종 묘기 등을 보면서 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장애자의 해인 올해 어린이날에는 지체부자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와 운동경기도 벌여 이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어린이회관에서도 갖가지 행사가 벌어져서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는데 특히 대형로봇 무쇠돌이X가 등장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린이날은 하루의 행사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내일의 주인공인 새싹들이 밝고 튼튼하게 그리고 슬기롭게 자라나도록 항상 돌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