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베풀어졌습니다. 노신영 국무총리는 기념식에서 세종대왕의 위업을 받드는 길은 대왕의 위대한 자주·자립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민족 진운의 대도를 힘차게 개척해 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부요인과 한글학자, 학생들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세종문화상 시상도 있었습니다. 세계에는 수많은 민족이 살고 있고 수많은 국가가 있지만 고유한 문자를 가진 나라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한글을 가진데 대해 다시 한 번 세종대왕의 위업을 추앙하고 또 한글을 지키고 가꿔온 선인들의 공헌을 높이 받들게 됩니다. 독창성과 과학성 그리고 그 오묘한 이치를 간직한 한글을 우리는 마음껏 자랑해도 좋겠습니다. 그렇게 우리말을 갈고 다듬어 쓰면 얼마나 산뜻합니까? 그런데 아직도 뜻도 모를 외래어로 멋 아닌 멋을 내는 일은 없는지요? 한글날을 즈음해서 자기 주변을 둘러보며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