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19,000여개 학교에 재직 중인 36만여 명의 선생님들은 제자들로부터 축하와 감사의 카네이션을 받고 흐뭇해했으며 떠나면 잊기 쉬운 스승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각종 행사가 베풀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전국에서는 교원 1,571명에게 훈장, 포장, 그리고 표창장을 수여했는데 국민포장을 받은 경남 진주 촉석국민학교의 경정현 교사는 34년 동안 평교사로 교단을 지켜온 모범교사입니다. 친정과 시댁식구 대부분이 교육자인 교육자 집안 출신의 경 교사는 자라나는 아이들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교육은 씨를 뿌려 수확을 볼 때 까지 돌봐야 하는 농사와 같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매달 노인들을 찾아 기쁘게 해드리고 야학을 열어 지역민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등 지역사회에도 봉사해 왔습니다. 특히 불우아동을 고등학교까지 마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고 결혼까지 시켜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으며 벽지근무를 할 때는 마을금고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