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서 대한뉴스 박순구, 정명교, 홍성재 특파원의 보도. 개방을 통한 중국 경제발전에 대표적인 도시 상해는 우리민족에게는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있던 곳으로 더 인연이 깊습니다.

제1회 동아시아 경기대회에 참가한 우리 선수단은 뜻 깊은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습니다. 낡고 초라한 연건평 약 44평의 이 3층 건물은 1926년부터 7년간 독립지사들이 임시정부 청사로 사용했고 이후 방치된 지 61년만인 금년 임시정부수립 74주년을 기해서 옛 모습대로 복원했습니다. 이 청사에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유물 100여점도 함께 전시돼 있습니다. 1932년 4월, 당시 김구 주석의 주관아래 윤봉길 의사가 거사를 준비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천장절 겸 전승축하 기념식이 열린 상해 홍구공원 옛터는 그대로 남아있으나 이름과 모양은 크게 변했습니다. 윤봉길 의사는 그해 4월 29일 도시락에 담은 수류탄을 투척해 일제의 시라카와 대장 등 많은 사상자를 냈습니다. 우리는 이 역사의 현장을 보면서 조국광복을 위해 투쟁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