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역도들이 조국강산을 피로 물들인 원한의 6.25동란 7주년을 맞이해서 서울운동장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의 멸공통일의 결의도 드높은 가운데 기념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날 이 대통령각하께서는 공산 측과의 타협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멸공통일만이 우리들의 살길임을 강조하시는 기념사를 하셨습니다. 이어서 왕 중국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들의 격려사가 있었습니다. 식이 끝난 후 멸공의욕에 불타는 젊은 학도들은 마사회의 기마대를 선두로 타도하자 김일성 괴뢰, 상기하자 6.25 등의 플랜카드를 들고 시가행진을 했습니다.

한편 항도 부산에서도 이날을 기념하는 식전이 시내 운암공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습니다. 자손만대에 잊을 수 없는 민족 송의 날을 상기하며 이곳 부산에서도 수많은 학생들이 시가행진을 했습니다.

또한 대구에서는 6.25를 기념하는 식전에서 6.25동란 중, 단신 적진에 돌입하여 악전고투 끝에 다대한 전과를 거두고 호국의 신으로 사라진 고 김기상 일등병에게 수여되는 태극무공훈장이 유가족에게 전달됐으며 또한 6.25 사진 전시회가 개최돼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멸공통일의 결의를 더욱 굳게 했습니다.

한편 서울에서는 이날을 맞이해서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주최로 반공예술전이 25, 26 양일간 시립극장에서 성대히 개막됐습니다. 이 예술제에는 제1부에 무용 비룡, 제2부에 국악 원한의 동란, 제3부에 연극 제3족속 등이 공연돼서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