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290년의 개천절을 맞이해서 10월 3일 중앙청 광장에서 행정, 입법, 사법의 3부 합동 개천절 경축식이 3부요인과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습니다. 이날 식전에서 이 민의원의장은 단군성조의 건국정신을 받들어 국토통일에 매진하자고 강조했으며 김 대법원장은 홍익인간의 정신 밑에 도의의 나라를 이룩하자고 각각 기념사를 했습니다. 식이 끝난 후 광주어린이방송합창단의 노래잔치가 베풀어져 이날을 더욱 경축했습니다.

한편 서울 명륜동에 있는 성균관 명륜당에서는 개천절 경축 제1회 전국 백일장이 개막돼서 옛날의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서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날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88명의 선비들은 놋병과 붓 그리고 백지를 앞에 놓고 이 대통령각하로부터 보내온 편지 밑에 글짓기를 시작했습니다. 이 백일장은 11시 30분부터 작시를 시작해서 오후 3시 30분까지 고시를 완료하고 오후 4시에 장원, 차상, 차하를 발표한 다음 창기들이 옛시조를 부르는 가운데 각각 시상식을 거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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