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방사업 촉진 5개년 계획을 뒷받침하고자 해마다 3월 15일을 사방의 날로 정하고 거국적인 사방사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수락산 기슭에서 거행된 농림부 주최 기념식과 사방 인사를 비롯해서 전국에 걸쳐 사방의 날 기념식수와 사방 공사가 실시됐습니다. 이날 수락산 기슭에서는 정부 공무원들과 주한 각계 외국인사들 근 5천3백여 명이 참가해서 이곳 황폐지 11만 5천여 평에 골고루 싸리와 풀씨를 뿌렸습니다. 그리고 농림부에 당국에서는 이날의 기념사업으로써 오는 4월 15일까지 전국에 걸쳐 8만6천85정보의 사방공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대통령 각하께서도 서울 교외의 헐벗은 산기슭에서 손수 삽을 드시고 풀과 나무를 심으시어 국토녹화를 위한 사방공사 촉진에 솔선수범하셨습니다. 다음날 각하께서는 국무위원 전원을 대동하시고 수락산 기슭을 시찰하셨는데 공사가 이루어진 현장을 돌아보시면서 사방공사의 구체적인 방안을 분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