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41돌을 기념하는 경축식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베풀어졌습니다. 김재순 국회의장은 우리 헌정사는 파란과 시행착오가 거듭된 험난한 길이었다고 회고하고 헌법의 권위와 존엄성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정치담당 세력의 합의와 실천, 그리고 이를 관습화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제헌절을 맞아 지금의 헌법은 2년 전 온 국민의 총의를 모아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법률도 고쳐졌으므로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법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지난날의 생각은 이제 통용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민주사회는 폭력과 불법, 무질서가 용서되지 않는 사회이며 더욱이 민주주의 체제를 계급혁명으로 뒤엎으려는 세력에 폭력, 파괴행위 등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폭력과 무질서를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