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6월, 나라와 겨레 위해 신명을 바친 호국영령들과 상이용사들의 고귀한 충절과 나라사랑 정신에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6.25의 아픈 기억 속에 세월이 흘렀습니다. 33번째 현충일을 맞은 서울과 대전의 국립묘지, 호국영령들의 조국애와 희생정신이 밑거름이 돼서 오늘날 우리가 올림픽을 개최하고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물론 우리국민 모두가 이분들의 거룩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이번 현충일에는 전국에서 90만여 명이 국립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남북대치의 특수한 안보 상황에서 한시도 경계를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의 상대가 6.25를 일으킨 북한의 공산집단이라는 사실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에 우리는 무엇이 진정한 애국의 길인지를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