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물철은 1940·41년의 2년 동안 판임관 이상 경찰관의 인사관련 서류를 모아놓은것이다. 이 중 친임관은 조선총독과 정무총감이며, 칙임 경찰관리는 경무국장, 도지사, 조선총독부 사무관 등이었다. 문서의 제목은 판임관 이상이지만 실제로는 친임관과 칙임관의 진퇴는 다루지 않고 주로 경부·경부보·순사 등의 주임관과 판임관을 다루었다. 기록물철의 구성은 고등관 또는 판임관의 임용, 직원의 겸관(兼官), 퇴관(退官), 승급의 기준이 되는 증봉내신서(增俸內申書), 발령부, 고과표(考科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임용서류 1면에는 제목과 발·수신자, 결재란이 있다. 2면에는 임용대상자의 이름, 관등,봉급과 근무지 지정 등이 있다. 대개 3면에는 임용사유를 기록하였다. 이 기록물철은 인사서류를 정리한 것으로서 부분적으로 이력서가 첨부되었다. 한국인 경찰들의 자취를 찾기는 어렵지만 전시체제기에 각 부문에서 활동한 일본인 경찰들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록물철에서 주목할 것은 임용사유이다.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그 속에서 관리 임용의 원칙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인사서류는 개인기록이기 때문에 이 문서를 이용하여 어떠한 통계를 산출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