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청사(광화문)치안시설·전매시설

별관

국가기록원의 조선총독부 신청사 관련 도면 중 26매는 1930년대 후반 추가로 부지 내에 계획된 별관들에 대한 것이다.

신청사 관련 도면
명칭 연도 도면수
조선총독부 제1별관 1937~1945 17
조선총독부 제2별관 1940~1945 8
조선총독부 제3별관 1940년대 초반 1

조선총독부의 중앙조직은 1930년대를 지나면서 점차 확대되었으며, 특히 1930년대 후반 전시체제로 점차 전환되어 가면서는 더욱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규모가 커진 총독부 업무를 수용하기 위해서 별관들이 추가로 계획되었다. 현재 국가기록원에는 조선총독부의 별관 계획에 대한 도면 26매가 소장되어 있는데, 이중 17매는 청사 서북쪽에 철근콘크리트조로 건립된 제1별관에 대한 도면이며, 8매는 청사 서쪽에 벽돌조로 건립된 제2별관에 대한 도면이다. 나머지 1매는 청사 서쪽에 목조로 계획된 또 다른 별관에 대한 도면으로 추정되나 부분 도면만 있어 명확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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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청사 서북쪽의 제1별관은 1934년부터 계획되기 시작하였으나, 결국 1937년 말에서야 완공되어 193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연건평 1천평의 철근콘크리트조 4층 건물로 계획되었으며, 총공사비 26만 엔(圓)이 소요되었다. 이 제1별관의 배치 계획은 [도판1]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도면은 전기설비를 위한 지하 케이블을 매설하기 위해 작성된 도면으로, 별관은 청사의 서북쪽 근정전 회랑의 모서리 바로 옆에 계획되었다. [도판2][도판3]는 그 1, 2, 3, 4층의 평면도로 1937년에 작성된 청사진이다. 별관 청사는 양쪽에 계단실과 화장실 등 부속실을 두고 중앙은 내부 한 줄의 기둥을 제외하면 모두 열린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그 단면과 입면 구조는 [도판4]에서 확인 가능한데, 철근콘크리트 보와 지붕층의 계획이 확인 가능하며, 평활하고 단순한 입면을 기본으로 창호를 수직으로 길게 묶어서 배치하였다.

이후 1940년에는 제2별관이 또 다시 신축되었는데, 전시 체제 전환 이후 중앙조직이 지속적으로 확충되면서 공간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두 번째 별관은 첫 번째와 달리 벽돌조로 계획되었으며, 2층으로 계획되었다. 그 위치는 [도판5]에서 볼 수 있다. 도면에는 기존의 차고(車庫)의 동쪽 부분이 함께 기재되어, 제1별관과 자동차고 및 기관실의 사이 부지에 배치하였다. [도판6]은 전기설비를 위해 작성된 평면도로 제2별관은 중앙에 계단실과 화장실을 두고, 양쪽으로 사무공간이 배치되었다. 1층에는 실의 가운데 추가의 벽돌기둥이 삽입되었으며, 지붕에는 목조 트러스를 사용한 경사지붕이 계획되었다.([도판7] 참조) 참고로, 제2별관의 도면 제목에는 ‘분실(分室)’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이후, 또 다른 별관이 제2별관의 남쪽에 목조로 신축되었다. 확인되는 도면이 1장뿐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지만, 목조 2층 건물로 계획되었다.([도판8] 참조)

[참고도판]

  • 도판1. 조선총독부청사별관전기설비공사설계도 / 기8 / 지하케이블포설평면도, 1937 상세보기
  • 도판2. 조선총독부청사별관신축공사설계도 / 1,2계평면 / 2, 1937 상세보기
  • 도판3. 조선총독부청사별관신축공사설계도 / 3,4계평면 / 3, 1937 상세보기
  • 도판4. 조선총독부청사별관신축공사설계도 / 일반구계도 / 제9호, 1937 상세보기
  • 도판5. 조선총독부별관전화외선증설공사설계도, 1940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6. 조선총독부청사분실전기설비공사설계도 / 전등배선평면도, 1940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7. 조선총독부청사분실신축공사설계도, 1940년 추정 상세보기
  • 도판8. 총독부청사부속사무실급회의실병식당신영지도 / 부속도칠엽내사 / 표계단기타상세도, 1941~45년 추정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