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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세계최초' 한국 유치

  • 등록일 : 2017.11.14.
  • 조회수 : 1,119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가 탄생한 충북 청주시에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들어섭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분야의 국제기구를 유치하게 됐는데요.
이 같은 성과를 얻기까지의 과정과 의미, 그리고 향후 운영 방향까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이상진 원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1. 먼저 국가기록원은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인지 알기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국가기록원, 좀 생소하게 여기시는 분도 있을텐데요. 국가기록원은 1969년에 구 총무처 산하 정부기록보존소로 설립이 되었습니다. 내후년이면 설립 50주년을 맞이하고, 2004년에 국가기록원이라는 명칭을 갖게 됐습니다. 기록원이 하는 일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에 있는 공공기록을 총체적으로 관리?보존?활용하는 그런 기관이다’, ‘국가의 중앙 아카이브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기록원이 가지고 있는 기록물은 총 1억3천만건인데, 공공기관의 기록물부터 시작해서 대통령기록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록물 보유?보존하고 있습니다.


2. 국제기록유산센터 유치의 의미를 살펴보기 앞서서 유네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기록유산사업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사업이란 무엇인가요?

영어로는 Memory of the World Program이라고 하는데요. 인류가 기억해야될 기록이죠. 그것이 유일한지, 진짜인지, 세계적으로 희소한지, 가치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따져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제도인데 1992년부터 시행이 되었고, 올해 25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계기록유산제도가 잘 되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전쟁, 테러, 자연재해에 이런 데 취약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국제기록유산센터를 한국에 유치해서 이런 부분에 기여를 해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3.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경우는 <조선왕조실록> 등 16건의 기록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죠?

네, 그렇습니다. 금년에 3개가 더 추가가 됐습니다. 아시아에서는 1등이고, 전 세계적으로는 4위에 해당되는 많은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금년에 추가된 것은 조선왕실의 어보?어책, 조선통신사,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3건이 더 추가가 되어서 총 16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1. 현재 가장 많은 기록유산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어디입니까?

독일입니다. 독일, 영국, 폴란드가 있고요. 저희가 그 뒤를 이어 4위에 해당됩니다.

4. 이번에 우리가 유치에 성공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나요?

유네스코가 사실 인력이나 재정 면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기록유산 제도의 후속작업을 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었는데, 우리나라가 그런 부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요.
크게 보면 4가지 정도인데요.
하나는 기록유산제도 정착을 위한 정책개발이 꼭 필요합니다. 또, 하나는 기록유산제도도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차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개도국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 그리고 3번째로는 역시 기록유산제도의 홍보, 마지막으로 기록유산제도에 의해서 약 400건 정도가 전세계적으로는 등재가 되어 있는데요. 등재까지는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그 뒤로 사후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사후관리에 관한 부분도 저희 이번 센터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5. 의미가 남다른 기관인 만큼,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경쟁이 치열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어땠습니까?

어떤 올림픽 유치하듯이 복수후보가 나와서 유치된 것은 아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유치할만한 자격이나 자질, 역량이 있어야만 되는 것이거든요. 저희들이 올해 3월에 설립의향서를 제출했고요. 실사단이 한국에 파견되어서 실사를 했습니다. 실사결과 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서 지난 10월에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를 통과했고, 11월 6일 유네스코 총회를 통과해서 정식으로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 아시다시피 세계기록유산제도는 최근 위안부 기록 등재문제, 이런 것들때문이라도 상당히 미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각국에서 혹시 한국으로 센터가 오는 문제에 대해서 민감해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저희가 신경을 많이 썼던 측면이 있습니다.

6. 그동안 국가기록원이 국제사회에서 기록관리 선진국으로서 인정받은 바도 있는데요.
몇 가지 사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국제기록유산센터 유치의 시발점이 됐던 것인데, 작년에 ICA 세계기록총회가 서울에서 있었습니다. 전세계 114개국의 약 2,000명에 이르는 전문 아키비스트들이 참여한 큰 대회였습니다. 이게 성공을 했고, 기록관리 선진국으로 인정을 받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저희들이 전자기록에 관한 한은 세계에서 최첨단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부터 전체 정부의 전자기록을 이관을 받고 있는데, 이것은 전세계 최초 사례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전자기록 관리 부분과 보존?복원의 역량이 탁월해서 개도국에 연수를 많이 시키고 있는데, 저희들이 2008년부터 시작하면 약 230명 정도 22개국 아키비스트들을 연수를 시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6-1. 아까 보존복?원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요. 보존복원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기록물들이 기록만 되버리는 것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는거잖습니까. 그런데 기록물들이 계속해서 남아서 세계기록유산으로 계속 남아야 되는데 그런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거 같습니다.

네, 우리나라가 보존복원에 관한 능력이 탁월하고요. 특히 저희가 한지를 복원재료로 쓰고 있는데요. 한지는 그런 말이 있습니다. 비단이 500년 가고, 한지는 1000년 간다는 표현이 있는데, 그만큼 복원재료로서 우수한, 이것도 세계적으로 수출할만한 가치가 있는 그런 것입니다.

6-2. 그러면 개도국에 보존복원의 기술을 전파할 때 한지의 장점도 전파를 하곤 하였나요?

네, 그렇습니다. 복원 연수를 할 때 한지를 사용한 그런 프로그램들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7. 앞으로 청주시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센터가 들어서게 됩니다.
그런데 왜 청주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가요?

지자체가 우리나라에 240개가 있는데 왜 청주인가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청주는 아시다시피 직지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되어 있죠? 직지가 탄생한 곳입니다. 청주의 흥덕사에서 탄생을 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청주가 직지를 테마로 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직지 유네스코 어워드’라는 상도 만들어서 수상을 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2003년부터는 직지 페스티벌도 개최하고 있는데, 이것도 국제행사를 하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지자체로서는 국제적으로 기록분야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 도시다. 그래서 직지가 알려져 있는 이 청주가 바로 세계기록유산센터를 유치하는 데 적합한 도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8. 청주시로서도 쾌거가 아닐 수 없는데요.
청주시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고 국가기록원과는 어떤 협력이 이뤄졌나요?

국가기록원과 청주시가 MOU를 맺어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국가기록원은 전체적인 운영, 프로그램 개발을 하게 되고, 청주시는 시설, 부지, 이런 외형적인 측면에서의 역할을 많이 하게 됩니다. 또한, 청주시도 이번에 유치하는 데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현지에 직접 가서 유치활동을 벌였고요. 또, 평소에도 국가기록원과 청주시는 실무협의체가 구성이 되어서 여러 가지 주요이슈에 대해서 같이 공동 대처를 하고 노력을 했습니다.

9. 앞으로는 어떤 과정이 남아있고 구체적으로 언제쯤 센터가 운영되나요?

총회가 통과가 됐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부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통령 재가를 받고. 국제적인 협정을 맺어야 합니다.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우리나라 정부의 협정이 내년 2월에 체결될 예정이고, 내년도에는 기본적인 인프라를 많이 해야 합니다. 예산, 스탭 채용문제, 시설 완비 문제, 이런 것들이 되면 구체적인 운영은 2019년부터 가능할 것 같습니다.

10. 그동안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각국 간의 이해관계가 미묘한 상황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같은 과정에서도 우리의 영향력이 더 발휘할 수 있게 되겠군요?

‘직접적으로 있다’보다는 ‘간접적으로는 충분히 영향이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회의를 IAC 국제 자문기구라고 하는데, 이분들이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권고를 하면 그것이 결정이 됩니다. IAC에 직접적인 영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희들이 세계기록유산센터 유치를 통해서 정책 개발, 홍보 이런 부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 충분히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게 되고 그런 부분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영향력이 커지리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우호국가, 우호세력이 많이 넓어지는 것이죠. 또, 관련된 사안이 발생할 때 아무래도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11. 이밖에도 세계기록유산센터의 유치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 어떤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기록유산 등재 후에 관리하는 문제, 활용, 홍보에 이르기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정부가 세계기록유산에 허브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전문가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거 같은데요. 아까 IAC 회의에 12분이 있는데, 불행히도 아직 한국은 없습니다. 전에 한 분이 계셨는데, 지금은 안계시거든요. 그런 부분이 결국 인적인 역량들이 커지고, 그런 전문가들이 많이 커지게 되면 우리 세계기록유산 등재 또는 앞으로 국제기록유산센터 운영하는 데 커다란 힘이 될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11-1. 세계기록유산센터의 역할 중에 통합적인 플랫폼 역할도 하게 되는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주요한 기능 4가지. 정책연구, 체계적인 홍보, 개도국에 대한 연수프로그램, 유네스코와의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 앞으로 어떤 것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 개발이 될겁니다. 그래서 통합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12. 마지막으로 국가기록원은 앞으로 어떤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이 이번에 국제기록유산센터 유치 관련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저희들이 하는 활동 중에 일부고요. 전자기록관리라든지, 보존복원 분야 이런 데서 아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것을 기록한류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야도 개도국 등에 많은 수출을 해야된다 보고 있고요. 좀더 역량을 기울여서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ICDH 세계기록유산센터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기록분야에서도 새로운 트렌드,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공정한 기록관리를 위해서 할 것이고, 기록관리가 보다 더 혁신될 수 있도록 기록관리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우리가 가진 기록관리 노하우를 전 세계에 알리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기록문화 선진국으로 더욱 우뚝 설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이상진 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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