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결은 자기 이름자나 별도의 글자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변형시켜 만든 서명(署名)을 말한다.
수결(서명)은 자신이 한 것임을 확인하는 동시에,
문서의 내용에 대해 상대방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조선시대 왕들도 문서를 결재할 때 수결을 사용하였다. 왕의 수결을 나타내는 어압(御押)은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면서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매우 소중하게 다루어졌고, 그것을 결정하는 과정도 매우 신중하였다.
중국이나 일본에는 일심결(一心決)의 수결제도가 없었습니다.
조선시대 정조, 순조, 고종은 모두 일심(一心)을 변형하여 자신의 수결로 삼았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정신관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일심결은 사심(私心)없이 공정함을 잃지 않겠다는 투철한 정신관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공정','부정부패'에 일침을 가하는 선조들의 정신…깊이 새겨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